WELCOME TO HELL – G20, HAMBURG

 

W E L C O M E T O H E L L ㅡ G 2 0 , H A M B U R G ( + 이해를 돕기위해 상당부분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함부르크는 지금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확인할 수 없는 수십여대의 차량들이 불타, 일부 지역은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화염병과 투석전, 물대포, 티어가스, 그리고 강력한 서치라이트로 도로를 비추는 헬기가 함부르크 상공을 선회중이다. 여기에 극우파들(극우파 맞다, 이들의 소셜네트워크 아이디나 프로필 사진들은 교묘하게 나치를 연상시킨는 극우파들이 맞다)은 좌파들 때문에 함부르크에 내전이 생기고 있다고 시위대의 폭력을 맹비난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이 격렬한 시위를 촉발시켰는가?
그 원인에는 검찰총장과 함부르크 경찰에 있다. 검찰총장은 닥치는대로 연행하도록 지시했고, 동시에 평화행진을 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티어가스를 직사로 사용하면서 시위가 격화되었다.

지금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블록큐피’는 90여개의 시민단체가 모인 대규모 행동으로써 (오늘 함부르크에는 170여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음) 2001년 ‘비폭력노선’을 선언했다. 하지만 독일과 EU의 경제관료와 금융가들이 결탁해 경제위기와 금융범죄를 일으킨 주범을 처벌하기는 커녕, ‘금융구제’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의 돈을 투입했으며, 한편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복지 예산을 ‘긴축안’이라는 명목으로 삭감했다. 극빈층에 대한 합법적인 살인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 일례로 독일정부가 자신들의 성공한 복지라며 내놓는 Hartz IV를 보면, 하르츠IV의 지원금을 받는 사람들은 다시 사회로 복귀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원 받는 것이 까다로워 가정이 파탄나는 지경이고, 하르츠IV 혜택자중 자살자가 급증하고 있어 Hartz IV를 Hartz FEAR로 부르고 있을 정도. 이런 상황에 대한 개선, 응답을 사람들은 독일정부에게 (특히나 메르켈에게) 오랫동안 요구해왔지만, 외면해오며 오히려 자신들의 공적이라며 스스로 치하하는 잔치를 벌여왔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EU를 비롯해 G20 경제정상 주체들은 아프리카와 시리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난민들에 대한 여러 직간접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에 대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일례로 EU는 지금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들이 불어나게 되는데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데,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EU의 국경 외각, 소위 요새를 지키는 ‘프론텍스, Frontex’의 예산을 두배로 늘리는 일이 벌어졌다. 프론텍스는 바다 한가운데서도 목표물을 따라잡을 수 있는 쾌속 전투 헬기, 고성능 투시 카메라와 인공위성 및 기타 원거리 전자 감시 장치를 모두 정착한 비행대대를 갖추어 명목상 EU의 국경을 관리한다지만, 실제로는 ‘난민을 붙잡아 수용소에 가두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군사조직이다.

프론텍스는 아프리카에서 ‘수용캠프’라고 불리는 난민수용소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내전과 기아에서 벗어나려다 붙잡힌 차드, 통고민주공화국, 부룬디, 카메룬, 에티오피아, 말라위, 짐바브웨 등 여러 국가 출신의 난민을 한 울타리 안에 가둬 놓는다. 여기에 수용되는 난민들은 대개 여러 국경을 넘은 뒤 조금씩 해안으로 접근하기 위해 1~2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을 어렵게 전전해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1차 목적지인 해안국가에 다다를 무렵 프론텍스나 관할 지역 보조원들에게 붙잡혀, 지중해나 대서양 해안에 이르지 못한다.

프론텍스의 수용소는 어떻게 운영될까? 프론텍스는 EU의 경제적 지원으로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수용소 설치및 운영을 조건으로 ‘경제지원’이라는 명목하에 돈을 건넨다. 그 액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 입장에서 거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돈은 아프리카 약소국의 자원들을 EU 경제주체들이 합법적으로 수탈해 얻은 돈이다. 아프리카 난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일하게 수용소 설치를 거부한 나라는 아프리카 56개국 중 알제리뿐이다.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우리는 캠프를 거부한다. 우리 형제들의 감옥지기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G20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부분중 하나가 “G20 – Africa for sale”로 G20 국가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합법적인 경제수탈을 조직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만든 한국의 법으로 굉장히 합법적이고 조직적으로 조선, 또는 대한제국의 자원을 쉽게 수탈했던 것처럼 철도, 도로, 항만 시설들에 대한 G20의 아프리카 지원은 사실 지원이 아니라 합법적 수탈을 용이하게 만들 수단이 될 것이라 한다.

다시 지금의 함부르크 시위대, 블록큐피로 돌아와서.. 2015년 ECB는 또다시 기만적인 금융구제안과 긴축안을 내세웠고, 또한 신청사 개관식을 벌였다. 이에 90개의 시민단체가 모인 블록큐피는 14년 만에 ECB의 기만적인 금융구제와 긴축정책에 항의하며, “폭력 없이는 답도 없다”라 폭력투쟁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폭력시위에 대해 맹비난.. 이 것은 편리하게 비난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일의 3대 학생운동이라 할 수 있는 등록금 투쟁이 2009년에 있었다. 당시 독일정부는 대학 등록금을 500유로정도 인상하려했고, 이에 25만 독일대학생들은 거리로 쏟아젼나와 대규모 등록금 투쟁을 벌였다. 학교 총장실을 점거하고, 바리케이트를 쌓고, 거리행진을 하고, 화염병과 투석전을 벌이며, 경찰차를 불태우고, 급기야 철도를 점거하며 경찰에 두들겨맞고, 연행되면서, “교육은 서비스가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교수들은 학생들에 연대하기 위해 거리로 나와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고, 응원했다. 결국 교육부 장관이 사과하고, “교육은 서비스가 아니라 그 사회의 미래다”라고 선언하였으며, 좌우를 막론한 정치인들 모두 등록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그 것은 오늘 여기 독일교육의 가장 주요한 파트가 되었고, 한국 유학생들이 혜택 받는 독일 고등교육, 대학교육의 기초가 되었다.

그런 배경을 생각해볼 때, 시위대의 폭력성만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안타깝고, 어려운 문제다. 폭력시위로 격화된 주요 원인은 검찰총장과 함부르크 경찰에 있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은 닥치는대로 연행하도록 지시했고, 경찰은 동시에 평화행진을 하는 시위대에게 G20에 요구하는 응답은 커녕 도리어 물대포와 티어가스를 직사로 사용하면서 시위가 격화되었기 때문이다.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는 어느 비디오에서는 바닥에 엎드려서 결박된, 저항 할 수 없는 시위대의 팔다리를 꺾고, 때리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또 다른 비디오에서는 시위대가 진압에 따라 뒤로 물러나고 있는데, 진압경찰이 밀어서 시위대가 높은 담에서 추락할뻔한 상황과 정신을 잃고, 옷이 거의 벗겨진 시위대를 질질 끌고 가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더욱이 이 시각 현재는 중화기로 무장한 특공대가 가정집들이 있는 건물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위대에게 이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부담할테냐며 맹비난하는 ‘자칭-애국자’들에게 시위대에 연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은 “죠지 소로스에게 청구서를 보내라”, “죠지 소로스가 이 시위를 조직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함부르크의 많은 시민들과 상점들이 시위대에 연대하고, 응원하기 위해 G20 전야부터 시위대와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며 의료및 음료와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난하기보다 왜 수십만명이 함부르크로 몰려들었고,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G20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은 그들이 왜 이것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선행되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2년 뒤 오늘, G20의 의제들은 또다시 기만적인 금융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그에 항의하는 시위대, 심지어 평화행진을 하는 시위대에게 폭력을 사용하면서 함부르크 경찰은 시위를 폭력시위로 격화시켰다. 지금 함부르크 경찰의 지원요청에 따라 독일 경찰들 수천명이 함부르크로 향하고 있다. 이에 베를린, 브레멘, 라이프치히 등등의 도시에서는 또 다른 시위가 예상되고 있다.

2년 전 프랑크푸르트에 모인 2만명의 블록큐피 시위대의 폭력성을 맹비난 했던 보수주의자들에게 슈피겔의 논설위원이자 프라이탁의 편집장인 야콥 아우그슈타인의 논평으로 끝맺을까 한다. (부모님부터 슈피겔의 창립자이자 양심있는 언론인이었던 야콥 아우그슈타인은 이례적으로 5만명이 넘는 팬을 갖고 있는 언론인이다. 한국의 어떤 언론인이 떠오르기도)

“시위대의 폭력은 만장일치로 비난한다. 그러나 우리는 체제의 폭력을 무시하고 있다. 거리에서 벌어지는 시위대의 폭력은 경멸하면서, 왜 우리는 체제의 폭력은 허용하는 것일까.”

Ruptly TV – LIVE: Protesters march in Hamburg against G20 Summit: https://www.youtube.com/watch?v=wukHBVJxa04&feature=youtu.be
BuzzFeedNewsDE – Jetzt Live in Hamburg bei den #NoG20-Protesten ㅡ Hamburg, Deutschland:https://twitter.com/BuzzFeedNewsDE/status/883436032842014721
Live Stream TV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iY3UszAfj3Q

 

ㅡ 2017년 7월 8일, 오전 12시 8분, 함께 절망하기 위하여

다른 세계를 꿈꾸는 일

지방 청년도 다른 세계를 꿈꿔야

감정과잉, 방어적, 관계중심(또는 관계중독), 낮은 자존감, 열패감.. 스스로가 자율적인 주체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비교우위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태도. 혹은 자기중심적인 것과 주체적인 것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 지방 대학생에 국한시키지 않고, 더 넓게 한국 청년들을 생각해보더라도 이 지점은 생각해볼 여지가 크다. 마지막 문단은 특히나.

“(지방) 청년이 갇힌 세계를 깨고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 교수는 다른 집단에 들어가 새로운 타자들과 상호작용하는 체험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주어진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어야 한다. 다르게 사유하고 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대학도) 적극 도와야 한다. 좁은 가족적 연결망을 넘어 나 자신을 다양한 타자의 눈으로 대상화해보는 초월적 체험 장을 마련해줘야 지방 청년도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다.””

 

ㅡ 2017년 7월 6일, 함께 하는 방법..

Ehe für Alle ㅡ 모든 사람을 위한 결혼

🌈🌈🌈🌈 E h e f ü r A l l e ㅡ 모든 사람을 위한 결혼: 오늘 독일의 동성혼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었다
* 독일이야기에서 쓴 글(동성결혼과 동성결혼 가저의 입양을 합법화한 독일: https://goo.gl/dRvXfE)을 읽고, 이 소식을 한국에도 전하고 싶었는데,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 쉽게 풀어 봤습니다. 친ㄴ절한 ㄱㅣㅁ민ㄴ주씨! (독일에 도착하자마자부터 지난 7년간 함께 해주었더 ㄴ랩탑ㄴ닌ㅁ의 키보드가 절명의 순간으로 달리고 있습니다ㅠㅜㅜ 새로운 소식들을 듣고 싶으시다면, 김민주가 새 랩탑을 얻을 수 있도록 연대의 힘을 발휘합시다!)

독일은 동성커플과 부부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막기 위해 ‘파트너쉽’법을 통해 동성커플들의 권리를 보장하고자 해왔지만, 여전히 동성커플들은 이성커플들처럼 결혼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15년 상원을 거친 동성결혼 허용을 위한 민법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2017년 6월 30일, 오늘 독일 하원은 동성부부의 입양 또한 포함한 동성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절차에 따라 7월 7일 연방의회에서 대통령이 서명하게 되고, 이르면 10월 1일부터 동성결혼이 가능하게되어, 독일은 동성혼을 합법화한 스물 세번째 국가가 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혼인에 대한 독일 법안은 이제 “Marriage is entered into for life by two people of different or the same sex, 결혼은 서로 다른 또는 동일한 성을 가진 두 사람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로 읽힐 것이라 한다.

2013년까지만 해도 ‘어린이 복지’를 이유로 동성혼에 반대하던 메르켈 총리는 지난 6월 26일 여성잡지 브리짓(Brigitte)과의 공개 인터뷰(https://www.youtube.com/watch?v=9v-1W58s4e8)에서 독자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그녀가 동성애 결혼에 대한 다른 정당들의지지를 표명하고, 자유 투표를 허용한다고 말함으로써 독일 언론에 충격을 주었으며, 오랫동안 동성혼 합법화를 주장해온 사회민주당은 즉각 투표를 요구했고, 6월 30일, 오늘 자유 투표를 실시했다.

동성혼은 대중적인 지지를 얻는가?
독일 정부의 ‘반차별기관’이 실시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83%의 독일인이 ‘결혼평등’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가 2015년 5월, 동성혼을 합법화하기로 결정한 다음 날, 거의 모든 독일 신문들은 일제히 1면에 무지개를 걸고 결혼평등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왔다. 녹색당 당수, 카트린 괴링은 “메르켈 부인(총리로 호칭하지 않음), 이제 시간이 다가왔다. 메르켈 당파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결혼(Ehe für Alle)’에 관한 토론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라고 압박했다. 대중적 지지에 메르켈과 기민당은 더이상 반대만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으며, 이번 표결의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기민당 의원들의 찬성이 드러났다. 623석의 총 의석중, 193명의 사회민주당, 64명의 좌파연합, 63명의 녹색당만으로는 총 320표, 전체의석의 약 51퍼센트 만이 가능한 상황에서 기민당과 기사당의 310석에 국회의원들 상당 수가 동성혼 합법화에 표를 던져 찬성 393표, 약 63퍼센트의 표결로 동성혼 합법화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이는 통독 이후 벌어졌던 동성파트너쉽에 대한 격한 논쟁 끝에 헌법재판소가 “이 파트너십이 결혼 한 부부에게 부여 된 동등한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판결및 지지하며, 실제 표결로 이어져 동성파트너쉽이 합법화된 직후 여러 우파 정치인들이 커밍아웃을 했던 15년 전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2009년 10월 22일, 헌법재판소는 “고용주가 자신과 등록된 파트너에게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연금 급여를 지급 받지 못한 사건에 대해 ‘그와 그의 파트너가 결혼한 것이나 또는 파트너쉽이더라도 동일한 혜택을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은 동성부부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연금 급여에만 국한되지 않고 현재 결혼한 부부에게 적용되는 모든 권리와 의무와 관련하여 요구했던 것이다.
2010년 8월 17일에는 연방 헌법재판소가 “등록된 파트너십의 생존 파트너들이 동일한 상속세 규칙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2014년 3월에 정부는 완전한 입양 평등을 시행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와 함께 계속 채택하도록 제안된 법률을 승인했다. 의회는 완전한 입양 평등을 권고했고, 의회의 상임위원회는 이 주제에 관한 청문회를 갖었다.

사실 메르켈은 동성혼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켈은 동성혼을 가능케 만든 3선총리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본인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동성혼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많은 국민, 국회의원들의 동성혼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2017년 6월 30일 금요일은 지난 수 년간 투쟁해온 좌파들의 승리의 금요일이라고 한다.

이 일이 일어나게된 배경에는 총선거를 앞두고, 9월 24일에 벌어질 여론조사 때문이었다. 메르켈 총리의 연정파트너인 사회민주당은 개혁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래의 협상안을 거부하기로 했고, 녹색당과 좌파당은 물론, 친기업 정서의 우파정당인 FDP(자유민주주의자정당)도 이에 동의했다. 반이민자, 반난민 구호를 외치며, 페기다와 같은 극우 운동과 결탁한 극우정당, 때문에 네오나치정당으로 비난받는 ‘AfD(독일을 위한 우파대안정당)’만이 지금 동성혼에 반대하는 유일한 정당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및 아일랜드가 동성혼을 합법화 하고 있다.

정어리 – 180

T O D A Y

We unanimously getting upset, condemn and contempt about air bubble on smartphone screen,
but why we accept and bubble on market?

 

ㅡ 2017년 6월 27일, 오늘

정어리 – 179

N E W   L I F E (in capitalism society)
New tooth brush.
New hand cream and perfume.
New cloth.
New hair cut.
New fitness club.
New monthly tickets.
New job.
New favorite cafe and cigarette.
New laptop and electronic machine.
New favorite song about you.
New habit.
New flat.
New friends.
New phone number.
And new place to be barfly.
But same behavior, same attitude, and same routine like a yesterday.
Why couldn’t you turn to New life before?
ㅡ 2017년 7월 12일, 뉴- 라이프

정어리 – 178

OMG. Fete de la musique Berlin, you are so fucking hot. You make people getting warm, and make Global-Beer-warming of refrigerator in Kiosk.

Oh dear Berlin, you are so strong. I asked to spätie about cold beer. Then he told me that just go to Bakery. I was confused a second. But I realized that I living in Berlin. Berlin’s Bakery sells beer and cigarettes.

Berlin, ich lieb dich kaputt.

 

ㅡ 2017년 6월 21일, 오후 11시 16분

글을 쓰고 싶습니다

 

x. Fete de la musique와 Zug der Liebe에 대해서 기사를 써볼까합니다. 둘다 비영리, 로컬씬 중심의 페스티발이라 그저 즐기는 것 이외에도 문화-정치, 그리고 역사적 맥락이 있는 중요한 페스티발이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존재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는 것 같아 소개해볼까 합니다.

로컬 문화, 예술,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담는건데 썼다하면 너무 세다거나 급진적이라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어디서 기사를 내줄지 더이상은 모르겠.. 지만 어떡합니까? 당신들의 판타지와 현실은 상이하게도 다른 것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시겠다면, 파란약을 선택하세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 그런데 뭐 이렇게 한글로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해요. 함께 하자고 했는데 비난을 하고, 선을 긋고, 패거리 지어 중상모략 하시는 분들을 보면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또 다른 세계가 흥미거리에 그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떤 말이 머리 속을 맴도는군요: “같이 갑시다!”

x. 이틀 전, G20 반대 시위가 격렬하게 있었고, 함부르크, 브레멘,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그리고 베를린에서 열차 케이블과 신호등에 방화 공격이 있었습니다. 아직 누가한지 증거도 없는데, MDR같은 극성 보수 매체는 이미 극좌파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서 기사를 냈고, 항의 댓글도 달렸죠. 인디미디어라던가의 네트워크를 통해 찾아보니 아직 누구인지는 좌파진영에서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이 공격은 사람을 타겟으로한 테러는 아니었고, 교통체증을 유발해 G20에 항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도 채 안되어 모두 해결되기도 했구요.

x. Amason의 California Dreamin’ 커버에 푹 빠졌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ㅡ 2017년 6월 21일, 오후 1시 20분

정어리 – 177

모두들 즐기고 있는데,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 이 모든 것이 특정 의도가 아니었을까, 나만 그 지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까 싶었다.

ㅡ 행동 ㅡ

나, 개인의 혼란을 처연히 두다, 결국 비개입주의에 최선의 가치를 두던 내가 이 해프닝에 개입하기로 선회했다.

ㅡ 절차 ㅡ

개입하더라도 절치부심 따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한명의 코어멤버에게 이 편향된 빛과 단절된 음의 지점을 확인해 줄 것을 건의했다.

ㅡ 점검 ㅡ

떨렸다. 내 관점이 예민한 것은 아닐까하며, 점검을 지켜보았다.

ㅡ 재배열 ㅡ

빛을 먼저 재배열하고, 관계자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ㅡ 재점겸 ㅡ

그러나 해소되지 않은 지점이 있어, 빛 이외에도 단절된 음이 있다는 것에 재점검을 건의했다.

ㅡ 2차 재배열 ㅡ

이너코어에서 아웃코어의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모든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ㅡ 중론 ㅡ

나는 지나치게 예민하지도 않았고, 스스로를 감당 못 할 정도도 아니었다.

ㅡ 결과 ㅡ
사람들이 다시 코어로 온전히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ㅡ 키즈 온 왁스, 얼반 슈프레. 리발러슈트라쎄 99, 베를린.

정어리 – 176

 

사람들의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선택, 또는 그러한 관념을 바라보는 시간은 꽤나 지루하지만, 그 시간은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유의미하다. 통속적이고, 세속적일지라도 그 것은 짧기 마련이니까 ㅡ 결국에는 감상이 끝나는 곳에 이르게 된다. 감상이 끝나는 지점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니까.

과잉들은 언제나 우스꽝스럽다. 의도되지 않았더라도. 진심 어리기까지 하면 더욱이 그렇다. 이에 대한 달콤함이나 비릿한 감정은 개인적 기호일 뿐이다.

ㅡ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감상주의

 

ㅡ 2017년 6월 16일, 오후 1시 28분

정어리 – 175

 

Dope, Sick, Head swims, because of your spell.

ㅡ 2017년 6월 12일, 오전 1시 4분

Never seen such good things go so wrong,
And everywhere we turn they’re playing our song.

Well, should have known someone so much like me,
Would give me Hell and send me to my knees.

Love, you’re a strange fella’,
Show Eve your mark and let ‘er be.

Love, you’re a strange fella’,
Wont you leave your mark on me?

If we ever make sweet love again,
I’m sure that it will be quite disgusting.

The memory of a ceremony so
Empty, bitter, boring, and hollow.

But, love, you’re a strange fella
Show Eve your mark and let ‘er be.
May as well be forever,
Love, wont you come and punish me?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