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Bukowski – The Laughing Heart with korean translate

 

 

Charles Bukowski – The Laughing Heart
찰스 부코우스키의 ‘웃는 마음’

 

Your life is your life,
삶은 너의 것이다,
don’t let it be clubbed into dank submission,
어둠 앞에 절망하지 마라
be on the watch,
지켜보면 길이 보이고,
there are ways out, there is a light somewhere.
어딘가에 빛이 있다
It may not be much light but it beats the darkness.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be on the watch,
잘 지켜봐라
the gods will offer you chances
너에게 기회는 있다
know them, take them
절대 놓치지 마라
You can’t beat death but you can beat death in life, sometimes.
너는 운명대로 살아갈 수 있지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할 수도 있다
and the more often you learn to do it,
그리고 너에겐 그러도록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을 것이고,
the more light there will be.
더 많은 빛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Your life is your life,
너의 삶은 너의 것이다
know it while you have it.
사는 동안 알아야 한다
You are marvellous.
너는 이미 놀라운 존재이고
The gods wait to delight in you.
하늘도 그런 너를 응원할 것이다

Charles Bukowski의 마지막 팩스 시 한글 번역

 

1994년 2월 18일, 부코우스키는 그의 집에 팩스 기계를 설치하고, 즉시 그의 출판인에게 다음과 같은 그의 첫 팩스 시를 보냈다.

 

oh, forgive me For Whom the Bell Tolls,
종을 울리는 사람이여 나를 용서하시오,
oh, forgive me Man who walked on water,
물 위를 걷는이여 나를 용서하시오,
oh, forgive me little old woman who lived in a shoe,
신발 속에 살고 있는 나이든 작은 여성이여 나를 용서하시오,
oh, forgive me the mountain that roared at midnight,
한밤중에 포효하는 산이여 나를 용서하시오,
oh, forgive me the dumb sounds of night and day and death,
낮과 밤의 바보같은 소리와 죽음이여 나를 용서하시오,
oh, forgive me the death of the last beautiful panther,
아름다운 마지막 팬더의 죽음이여 나를 용서하시오,
oh, forgive me all the sunken ships and defeated armies,
침몰한 모든 선박과 패배한 군대여 나를 용서하시오,
this is my first FAX POEM.
이것이 나의 첫 팩스 시요.
It’s too late:
정말 늦었지;
I have been
나는 정말로
smitten.
홀딱 반해버렸네.

 

아아, 이것 또한 부코우스키의 마지막 시였다. 단지 18일 뒤에 부코스키는 기술을 열렬히 받아들였고, 이 시(한번인가 “미국 하층문화의 세례를 받은 수상자”라고 Pico Iyer에게 불려졌던)를 쓰고선 캘리포니아에서 백혈병으로 죽었다. 그의 나이는 만 73세였다. Black Sparrow(검은참새 출판사)의 John Martin에 따라 팩스 시는 한번도 출판되거나 책에 쓰여진 적이 없다. Booktryst 는 더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부코우스키의 절친이었던 탐 웨이츠가 찰스 부코우스키의 시 ‘The laughing heart, 웃는 마음’을 읽기도 했었다. 그 시는 다른 글에서 새로 번역해 포스팅하겠다.

신경림 – 가난한 사랑의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매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싶소 수 없이 뇌어보지만
집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에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던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