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 J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춤추기 어려웠고, Freddy K가 오프닝곡으로 Nirvana의 Come as you are, 베이스 리프가 벨카인을 가득 채우고, 따라부르면서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여전히 잊지 않고 있었구나. 그리고 반가웠지만 이른 클로징곡이었던 Oppenheimer Analysis의 The Devil’s Dan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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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s here
Said the pioneer
There’s room at the top
Do-wop do-wop
Whatever comes tomorrow
Happened yesterday
Come with us
The future’s here to stay
Dance with us
Dance with us
We’re the Devil’s Dancers
Swinging all the answer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We’re the Devil’s Dancers
Swinging all the answer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All the radon daughters
Wonder what they taught us
Making up our status
Doubts are only traitors
Whatever comes tomorrow
Happened yesterday
Come with us
Come with u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We’re the Devil’s Dancers
Swinging all the answer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We’re the Devil’s Dancers
Swinging all the answer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until your head is spent
Work it out until the late event
Come with us
Dance with us
Come with us
Romance with us
The future’s here
Said the pioneer
There’s room at the top
Do-wop do-wop
Whatever comes tomorrow
Happened yesterday
Come with us
The future’s here to stay
Dance with us
Dance with us
We’re the Devil’s Dancers
Swinging all the answer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We’re the Devil’s Dancers
Swinging all the answers
Dance with us
Dance with us
종종 사람들이 내게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한다고 하는데, 나의 관점은 그다지 새로운 관점이 아니다. ‘배제의 정치’와 ‘방향 잃은 분노’를 통해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극한의 대립보다는 (서로 다른 주체가) 공동체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가치, 공동선을 향해 가야한다는 것뿐.
페미니즘 관련 이야기가 오갔던 몇 매체들이 생각난다. 구독자를 얻기 위함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 메갤에 대한 비판적 논지가 곤란하다며, 보류나 거절했던 그 매체들. 해당 그 매체들의 논쟁적 소재를 다루는 방법은 언제나 ‘답정너’ 상태, 편집논지가 이미 정해져있고, 그 방향에 맞춰서 레토릭만 새로 정리해줄 기고자를 구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다보니 그런 편집 방식을 맞추어놓은 매체들의 관련 기사들은 끝까지 읽지 않아도 전체적인 기사의 구조가 보인다. 이를테면, 최근 이슈가 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원인을 바라보기보다 어느 한편을 비난하고, 어느 한편의 손을 드는 식으로 접근해 한편에는 모멸감을, 한편에는 조롱의 당위성을 부여하는데 그친다. 결국 해당 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양측 이해당사자간 극한의 대립구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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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갤과 워마드를 비판하지 말라며, 옹호하던 ‘넷페미니스트’분들은 오늘 어디에 계실까. 워마드까진 아니어도 메갤 내에서 꽤나 네임드로 활동하며, 일종의 완장효과를 누리던 분들은 지금까지의 반여성주의적인 발언들과 본인 스스로의 헛발질들을 어떻게 회고 하실지. 그 분들은 지금까지 남녀대결구도가 아닌 여성과 남성, 성소수자가 모두 주체적인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해온 페미니즘 역사와 이론마저 부정하고, 마초이즘에 부역하는 여성보호주의를 내세웠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면, 악으로 규정하고 배제하고, 차단하고, 거부해왔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분들 역시도 한국사회의 보수성과 가부장제에 학습되어 보호주의에 부역하고 계시는 분들이면서도 그것들을 비판하고, 대중운동을 하겠다고 하고 있으셨다. 배제의 정치를 펼치면서 한국사회가 바뀌길 바라는 대중운동이 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생각해보셨을까.
본인들의 주장을 페미니즘 포럼, 학회에서 영어로 발제해달라 하면, 모두 한결같이 대답을 피하거나, 한국적 특수성이 있다며 논지를 돌리셨고, 대개는 불같이 화를 내며 도망가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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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r., answer the question.
A: Nah, I’m not gonna answer your question.
’cause you guys have already made up your minds.
I’m an expert in rejection. And I can see it on you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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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답정너’라는 단어를 태어나서 처음 써봤습니다.
+ 저는 오히려 평화시위에 대한 강요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비폭력 방식만을 강요하는 주장들이 폭력적이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비폭력/직접투쟁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원래 비폭력/직접행동을 하는 활동가들도 폭력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끌어내리지 않습니다.
수 많은 비폭력 직접행동 활동가들이 본인들 스스로는 비폭력 투쟁을 하더라도 타인에게는 자신의 방법을 강요하기는 커녕, 연대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쿠르드 반군에 연대하는 유럽의 좌파들과 비폭력 활동가들을 보세요. 사파티스타의 무장봉기에 지원을 하는 수많은 비폭력 활동가들이 어떻게 연대를 하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결말이 예상되는 물리적 충돌을 피해야하는 것이 맞겠지만, 투쟁 방식에 있어서는 아무도 그 방법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법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경찰이 법을 지키고 있지 않은데, 시위대가 굳이 경찰의 편의를 봐주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백만명이 무엇을 바꾸었는지 한번 보세요. 정부의 태도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3000명이 화염병을 던지며 청와대로 진격했다고 가정해보세요. 폭력적인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권리의 주체가 될 수가 없고, 오로지 국민을 보호하고, 봉사할 의무만 있는 정부가 헌법을 유린하고, 불법적으로 사적이득을 취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하려하기는 커녕 증거를 인멸하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왜 법을 지켜야할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요.
한국 국민은 그런 정부를 향해 저항권으로서 폭력투쟁도 불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런 정부를 세계 주요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에 국민을 향해 총을 발포하고, 탱크를 서울 한복판에 배치할 수 없습니다.
헌법에 저항권은 명시 되어있지 않지만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도 같은 맥락에서 저항권이 인정 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위헌심판(97.9.25 97헌가4)에서 저항권을 상세히 규정한 바도 있습니다.
1. 침해의 중대성: 국가권력의 헌법의 개별조항이나 법률에 대한 단순한 위반이 아니라, 민주적, 법치국가적 기본질서나 기본권 체계를 전면 부인 내지 침해하는 경우에만 행사 가능하다.
2. 침해의 명백성: 국가권력의 불법이 객관적으로 명백해야 한다.
저항권이 아니라하더라도 모든 시민에게는 자신의 방법으로 투쟁할 권리가 있습니다. 주류집단이 소수집단의 행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비폭력을 외치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비폭력의 이름으로 다른 이의 투쟁을 폄훼하는지 모르겠군요.
2015년 프랑크푸르트의 ECB의 긴축안과 신청사 개관식에 맞춰 독일의 9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블록쿠피는 2001년 비폭력투쟁 노선을 뒤엎고, “폭력 없이는 답도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프랑크푸르트의 경찰서를 습격하고, 경찰차를 불태우며, 투석전을 벌였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평화행진도 이어졌죠. 당시에 보수 언론들은 ‘제도 안에서 의견을 조율해야한다’며, 시위대의 폭력성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슈피겔의 야곱 아우그슈타인은 이러한 논평을 남깁니다.
“시위대의 폭력은 만장일치로 비난한다. 그러나 우리는 체제의 폭력을 무시하고 있다. 거리에서 벌어지는 시위대의 폭력은 경멸하면서, 왜 우리는 체제의 폭력은 허용하는 것일까.”
+ 참고로 2001년 블록쿠피가 비폭력 노선을 선언했지만, 2007년 25만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등록금 반대’ 운동에서는 경찰차 전소, 투석전, 대학 총장실 점거는 물론 철도 점거까지 광범위하게 투쟁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외에도 노동절에는 투석전과 화염병들이 으레 등장했음에도 독일 경찰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집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살수차를 제한적으로 사용했죠. ECB의 긴축안 때문에 작년 베를린의 도이치방크들이 공격을 받고, 결국 몇 지점을 폐지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도이치방크는 공격한 시위대에 유감을 표명하긴 했지만, 시위대를 발본색출해서 책임을 묻겠다는 식의 대처는 하지 않았습니다.
Last weekend, Police announced that the number of Demonstrators are only 45,000. But lots of Journals mentioned the number will be 300,000. So people pissed off that Policed announce small number everytime. This weekend, Police announced 450,000, but Journals mentioned over 1,000,000. Actually the number is not important anymore. But I guess more than 1,250,000 people are on the street, and blocked ‘Blue house’, the Head of State out. By the way, this Demonstration scale never happened in Korean history.
Yes, we all knew this all will be happen. Good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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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Cohen –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 the dice are loaded
Everybody rolls with their fingers crossed
Everybody knows that the war is over
Everybody knows the good guys lost
Everybody knows the fight was fixed
The poor stay poor, the rich get rich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 the boat is leaking
Everybody knows that the captain lied
Everybody got this broken feeling
Like their father or their dog just died
Everybody talking to their pockets
Everybody wants a box of chocolates
And a long stem rose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 you love me baby
Everybody knows that you really do
Everybody knows that you’ve been faithful
Ah give or take a night or two
Everybody knows you’ve been discreet
But there were so many people you just had to meet
Without your clothes
And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And everybody knows that it’s now or never
Everybody knows that it’s me or you
And everybody knows that you live forever
Ah when you’ve done a line or two
Everybody knows the deal is rotten
Old Black Joe’s still pickin’ cotton
For your ribbons and bows
And everybody knows
And everybody knows that the Plague is coming
Everybody knows that it’s moving fast
Everybody knows that the naked man and woman
Are just a shining artifact of the past
Everybody knows the scene is dead
But there’s gonna be a meter on your bed
That will disclose
What everybody knows
And everybody knows that you’re in trouble
Everybody knows what you’ve been through
From the bloody cross on top of Calvary
To the beach of Malibu
Everybody knows it’s coming apart
Take one last look at this Sacred Heart
Before it blows
And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멍청이들아, 이번 대선 결과는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적 투표가 아니라 경선에서 22개의 주에서 승리하고, 힐러리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준 버니의 지지자들의 분노, 혹은 민주당 당원들의 배신이다.
힐러리가 아니라 버니였다면,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 ㅡ http://usuncut.com/politics/bernie-sanders-would-have-crushed-trump/
미 대선 결과 (선거인단, 전체 득표)
1992, 빌 클린턴 (370, 4490만표) / 조지 H.W 부시 (168, 3910만표)
1996, 빌 클린턴 (379, 4740만표) / 밥 돌 (159, 3919만표)
2000, 조지 W. 부시 (271, 5045만표) / 앨 고어 (266, 5099만표)
2004, 조지 W. 부시 (286, 6204만표) / 존 케리 (252, 5902만표)
2008, 버락 오바마 (365, 6945만표) / 존 맥케인 (173, 5993만표)
2012, 버락 오바마 (332, 6591만표) / 미트 롬니 (206, 6093만표)
2016, 도널드 트럼프 (306, 5968만표) / 힐러리 클린턴 (232, 5947만표)
– 힐ㄹ리의 패인이 과연 저학력/저소득층 백인일까? 손가락 열개만 가지고 셈해도 민주당에서 빠져나간 표가 얼마나 큰지 보인다. 그에 반해 공화당은 맨날 하던대로 해서 지고, 맨날 하던대로 해서 이겼다. ㅡ https://ko.wikipedia.org/wiki/%EB%AF%B8%EA%B5%AD_%EB%8C%80%ED%86%B5%EB%A0%B9_%EC%84%A0%EA%B1%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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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여성 중 52%, 흑인여성 중 5%, 라틴여성 중 27퍼센트가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만약 이게 인종차별주의적 투표라면, 힐러리에게 몰표를 던진 유색인종 여성들은 대체 뭐란 말이지??! ㅡ https://mic.com/articles/158995/more-white-women-voted-for-donald-trump-than-for-hillary-clinton#.OJeCefl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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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거다. 트럼프와의 싸움이 아니라, 외국인/여성/성소수자 혐오로 가득찬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싸움말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 트럼프가 아니라 트럼프의 지지자들인데도, 모든게 트럼프 때문이라는 말은 제발 그만.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해서 그들의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거나 합법적이지 않다. 트럼프가 당선 되었다고 미국이, 세계가 곧 망할 것처럼, 혹은 급변할 것처럼 말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의 혐오발언과 폭력, 차별에 당위성을 주는 일.
+ 저는 지금 벌어지는 인종범죄/테러들이 평소보다 폭발한 감이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며칠, 몇주 뒤면, 경찰차 뒷자석에 앉아 수갑 차고 있겠죠.
때문에 지금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이 트럼프가 아니라 그 지지자들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트럼프는 법을 준수할 의무와 그 도덕적 책임이 더 큰 자리에 서게 되고, 의회와 정보당국, 군사령부들이 그가 망나니 짓을 하지 못하도록 제어할 것이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철군하겠다는 그의 막장연설도 의회의 비준과 군사령부의 동의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고, 보호무역에 관해서도 관세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다국적기업 카르텔에 부딪혀 한계를 드러낼 겁니다.
아마도 지금 제일 힘든 상황을 겪는건 비자 문제로 유학생들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경제, 군사적으로 동맹국이기 때문에 심각한 수준의 제제가 가해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공화당내 반트럼프 기류 때문에라도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행사하기 위해 자신의 공약들을 하나 둘, 취소할 것도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가장 문제는 트럼프가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이라 생각합니다.
Wow, this guy explains better than me why Hangul that Korean writing system is world’s easiest writing system. If you agree or not, that doesn’t matter. But you’ll know that Sejong the Great was mad.
suddenly, i can see that here is too many honorary americans. yes, trump shit. but this world never gonna the end, even trump elected! kay, i will have couple of beer at the bar, then have kiss with someone.. because of him!
내 타임라인에 명예 미국인들이 너무 많다ㅇㅇ 트럼프 ㅈ같은거 아는데 이 세계 안 끝났다고 잉간들아! 알겟다, 나 오늘 바에서 맥주 좀 마시고, 트럼프 쌖끼 때문에 슬픈 누군가랑 키스할게! 연대으ㅣ 힘을 보여주마!
그의 당선이 정말 이 세계의 종말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결코 아니라 생각한다. 미국은 단일중앙정부의 한국과 달리 각 50개의 주정부가 고유의 입법, 행정, 사법, 그리고 방위를 자치하는 연방국가다. 게다가 5년 단임제로 대통령이 제왕적 권한을 갖는 한국과 달리 4년 중임제이며, 국회는 상하원으로 이루어진 양원제. 따라서 미국은 대통령 단독으로 단기간내에 모든걸 뒤집을 수 없다. 얼마전 오바마 케어로 진통이 있었던 미국정부가 셧다운까지 갔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트럼프가 백악관서 왠만큼 과적과속차량으로 졸음운전하고 다녀도 어느정도의 안정장치는 작동할거라는걸 알 수 있다.
내가 아마 미국인이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아마도 트럼프를 선택했을 것 같다. 트럼프가 언급한 NAFTA, 한미FTA 재고, TPP반대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주한미군철군, 혹은 주둔유지비 100퍼센트 부담과 같은 비개입주의는 미국의 저소득층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아프간 철군을 내걸고 노벨평화상을 받자마자 3만명을 추가 파병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왜 그 곳에서 미군들이 피를 흘려야하는지를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나는 최근 들어 한미 FTA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한미FTA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한국이 국제시장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한칠레FTA와 달리 한미FTA로 인해 한국이 손해보기는 커녕, 한국은 미국에 더 많은 수출을 하고 있었고, 미국은 한국으로의 수출이 현저히 줄었고, 트럼프가 이를 지적하며 한미FTA폐기, 혹은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인으로서의 트럼프 당선은 앞서 말한 방위, 무역, 단 두가지만 하더라도 재앙 수준에 가깝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가 별 차이가 없다. 나도 버니를 좋아했지만, 한국 좌파들이 버니를 무슨 메시아처럼 생각하는데.. 버니나 트럼프나 한국에 이로울건 그다지 없다)
이번 선거의 문제는 민주당 내부에 있다. 트럼프의 인종차별, 성소수자/여성혐오나 부패는 말할 것도 없지만, 힐러리의 스캔들은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뛰어넘는 극단을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는 혐의처럼 힐러리도 국가1급기밀 누출 혐의가 있고(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국적 기업들과 정경유착 혐의가 있었으며, 민주당 내에에서 버니와의 경선에서의 부정한 개입 또한 있으며.. 잘 알려진 것처럼 힐러리의 부패 사실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샌지에게 드론을 띄울지 재고했다는 것. 이런데도 박근혜는 하야해야하지만, 힐러리는 당선되야만 한다고 악을 쓴다면, 이는 어딘가 앞뒤가 맞지않는 주장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미국 저소득층에게 트럼프는 힐러리보다 정직했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따르면, 힐러리는 IS를 지원한 혐의마저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미국인에게 철없고, 무례한 동네 부자형과 지역유지들과 뒷거래하는 정치마피아 힐러리와의 대결이었던 것이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 버니의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부정경선, 국제자본과의 결탁및 부패를 두고, 맹비난을 했고,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선거인단 확보에 큰 격차로 졌으며, 그리고 양원중 한곳도 다수당을 얻지 못한 민주당은 앞선 언론들의 대선예측과 달리 결국 민주당 당원들에게서 마저 심판을 받은 셈이 된다.
재차 말하지만, 트럼프는 단번에 미국과 세계를 뒤집을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민주당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를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저학력, 저소득층의 백인으로 폄훼할 것이 아니라 버니와 힐러리가 아닌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것은 한국이 야당들이 박근혜-최순실, 두 인물이 만들어낸 전대미문의 사태에서 얇팍한 계산을 하기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를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것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일 가지고 이민을 고려한다는 사람들은 닥치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 입 다물고 있으면, 그래도 이성적인 사람이라 믿게 되는데, 이들이 입만 열면 내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 이런 일 가지고 이민 간다는 새끼들 치고 이민 가서 제대로 정착하기는 커녕,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도 거의 본 일이 없다.
++ 트럼프의 당선은 분명 우리에게 여러 환경적 요소들의 변화들을 통해서 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가 당선 되었다고 내가 뜻하던 일을 그만 둘까? 네버.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그 상(민)놈이 싫어서라도 더 열심히 하면 열심히 했지, 그만 두는 일은 없을거다.
+++ 참 이상하다, 그치? 트럼프 같은 동네 양아치형도 싫지만, 조폭 끼고 완장질하는 옆집 누나도 싫고, 그렇다고 마음씨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나이 먹은 삼촌을 멋있다고 해줄 수는 없잖아.
++++ 공유는 글 전문을 복사해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링크 때문에 전문이 같이 공유되지 않거든요. 일부러 그렇게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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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는 권력자가 피권력자에게 동정이나 배려를 베풀기 위해 권력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피권력자가 권력자로부터 권력을 쟁취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던 동네 깡패나 왕이 갑자기 하느님께 계시받거나 약 쳐먹고, 갑자기 착하게 굴던게 아니었어요. 왕에게 화염병과 폭탄을 던지고, 죽창을 찌르고, 단두대로 끌고가 처형을 하면서 민주주의가 시작됐죠. 오늘 날의 화염병과 폭탄, 죽창, 단두대는 어떤 것인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할 일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 하이고 타임라인이 온통 초상집이네. 세상 안 끝났다고~~ 트럼프 4년 동안 할 수 있는거 얼마 없다고~~~~ 야이 명예 미국인들아~~~~~~~~~~~~~~~ 안 끝났다고~~~~~~~
— 사실 여러분들이 좌절하는 동안 독일의 신좌파들은 힐러리랑 트럼프를 동일시 봤습니다. 해당 매거진은 68혁명 이전, 그 주역 울리히 마인호프가 4년간 편집장으로 있었던 매거진이기도 합니다. 바더-마인호프 그룹이 쇠퇴함에 따라 70년대 말부터 신좌파 성향으로 바뀌어나갔죠. 물론 급진성은 아직도 어느정도..
(이런 매거진들이 제가 사는 집 화장실 마다 구비되어 있어서 변비 걸리기 딱 좋은..)
http://www.konkret-magazin.de/hefte/id-2016/heft-112016.html
—- AfD를 걱정하시는 분들, AfD와 트럼프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AfD가 커지는건 경계해야하지만, 독일은 이미 차별금지법 같은 관련 법들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고, AfD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엄격한 잣대로 쟤게 될거에요. NPD를 정당으로 인정해준 이유도 법의 영역으로 끌어내 처벌 가능한건 처벌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그래도 집권당은 CDU고, CDU도 출산률 저하 때문에 더 많은 이민자를 받으려고 하고 있고, 미국 대선 영향 별로 안 클거라 생각합니다.
브렉시트 지지하던 지역 주민 복지가 오히려 삭감될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국회비준 없으면 통과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민주주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들이 있어서 극우정당이 조금 커지는 것보다 문제는 좌파정당들이 이에 대한 인식은 커녕 뭘 해야하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는겁니다. 때문에 나는 극우들의 약진이 아니라 좌파들의 현실을 못 바라보기 때문에 다가오는 실패라고 봅니다.
극우정당, 정치인 찍는 사람들을 멍청이 취급해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어요.
—–
1. 이기주의, 트럼프가 불러온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미국은 언제나 그런 국가였고, 지금은 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세계인들은 언제나 미국을 천박한 자본주의, 이 국가는 돈 앞에서 양심도, 도덕도, 철학도 없다고 조롱을 해왔었죠. 그 조롱들이 합당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말이죠.
2. 말씀하신 ‘나와 내 가족 = 나랑 같은 인종 외는 다 무시하고, 내려다봐도 된다는 것’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겁니다. homophobia와 같은 phobia의 기제를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딱히 위협이 되지도 않는데,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방어적으로 나오는거죠.
그런 면에서 저학력/저소득층 백인 사회는 지속적으로 사회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느끼는 공포가 이렇게 표출된거라고 할 수 있죠. 지금 투표 통계중 확실한 것중 하나가 대도시일수록 민주당, 그 밖으로 공화당인데, 이것만 보더라도 힐러리가 업고 있는 언론들이 도시 노동자들과 함께 1차, 2차 산업노동자를 밖으로 배제 시켰는지를 알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도시노동자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활동을 하기 어려운 1차, 2차 산업노동자들은 저항할 수 있는 힘도 없이 악에 연대하는 세력이라고 치부받게 되죠. 대도시, 도시노동자들이 소비할 것들을 제조하면서 그 제조과정이 올바르지 않다고 비난을 받는 노동자들이 느낄 분노가 올바르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지젝이 “정치적 올바름은 편견과 인종차별을 영속시키기 위한 장치다. 차별을 진정으로 극복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자기훈육(self discipline)이다”가 이해 될 수 있습니다. http://qz.com/398723/slavoj-zizek-thinks-political-correctness-is-exactly-what-perpetuates-prejudice-and-racism/
3. 학교에서 그런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은 저는 옳은 판단 같지 않습니다. 학교야말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프랑스에 있었던 테러들을 보세요. 그들은 테러를 당하고도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도망칠 것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테러리스트들을 비판하고, 불인정하고, 길거리로 나와 추모를 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은 대중이 공포에 떨고, 이 공포에 프랑스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트럼프를 테러리스트라고 볼 수는 없지만,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미국 의회정치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오히려 의회에서든, 직장에서든, 거리에서든 어디에서나 그의 당선이 우리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우리의 의견을 관철시키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죠.
+ 저는 별개로 이번 선거가 주류에서 배제된 자들의 분노의 심판이었다고 생각해요. 저학력/저소득층을 비난해서는 이 문제를 아무 것도 풀 수 없습니다. 그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어야 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때부터 진정한 재앙이 시작되는 것이죠.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트럼프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는데, 폴 그루그먼을 비롯해서 민주당 인사들, 언론들을 보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저학력/저소득층을 비난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유아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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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의 범죄 사실들을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있어서 링크 하나 할게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타당치 않은 전쟁을 일으킨 그 범죄사실 근거들은 모두 힐러리 이메일에서 밝혀진 것들입니다.
A-B-C-D-E-F-G
H-I-J-K-L-M-N-O-P
Q-R-S
T-U-V
W-X
Y and Z
Oh how happy you will be once I teach you my A-B-C
A is for asphyxiation, you won’t catch your breath
B is for the blindfold, that keeps you dark as death
C is for your cockwich that I squash beneath my shoe
While I watch you wiggle, and I laugh at you (ha ha)
D is for my dildo that you will learn to blow
E is for your enema, I control the flow
F is for my flogger, I whip you so violent
G is for the gag in place to keep your screaming silent
H is for humiliation that you must bear
I will immobilize you in my sexual lair
J is for your jizzy, jerking tendency
K for kisses, L for love and licks you offer me
M is for the manacles imprisoning your feet
N is for your nelly little nimby so sweet
O is for the O-rings, holding you in place
P is for the perspiration dripping down your face
Q is for the quirt I use to whip your eager ass
R is for restraints, to make the magic last
S is for sweet suffering that only you will know
T is for the torment, that keeps you on the go
U is for unbridled lust that only I control
As I claim for my own your body, mind, and soul
V is for the vicious urge to struggle in vain
While I tease and tantalize you and eroticize your pain
W is where, a winding woman walks
X is for excruciating X-rated talk
Y is you the yo-yo; I yank upon your string
Watch you yell and holler from the pleasure that it brings
Z is for the zestfulness with which you will submit
Now Ive taught you every letter so remember all of it
Twinkle, twinkle little slut
Now I spank your naughty butt
Once Ive warmed it you will cry
And Ill wipe your teary eye
Dont forget the lessons learned
Or your rumpsticks will be burned
A-B-C
You and me
K-I-N-K spells S-E-X
A-B-Cs of S-E-X
F-U-N spells K-I-N-K
Bah, bah black sheep in my school
Youll be shorn of all your wool
One lesson in submission, another in pain
After graduation things will never be the same
Youll become my grovelling fool
Drowning in a puddle of your own drool
A-B-C
You and me
A-B-C-D-E-F-G
H-I-J-K-L-M-N-O-P
Q-R-S
T-U-V
W-X
Y and Z
Oh how happy I will be once I teach you the kinky A-B-C
A-B-C
You and me
A-B-C
You and me
A-B-C
(A-B-C)
Ahhh, I believe this song is by Lords of Acid, though I have been told different things. Others have told me it’s by Akash. I’m just going to leave this video as ABC’s of Kinky Sex and everyone else can figure who it’s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