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 177

모두들 즐기고 있는데,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 이 모든 것이 특정 의도가 아니었을까, 나만 그 지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까 싶었다.

ㅡ 행동 ㅡ

나, 개인의 혼란을 처연히 두다, 결국 비개입주의에 최선의 가치를 두던 내가 이 해프닝에 개입하기로 선회했다.

ㅡ 절차 ㅡ

개입하더라도 절치부심 따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한명의 코어멤버에게 이 편향된 빛과 단절된 음의 지점을 확인해 줄 것을 건의했다.

ㅡ 점검 ㅡ

떨렸다. 내 관점이 예민한 것은 아닐까하며, 점검을 지켜보았다.

ㅡ 재배열 ㅡ

빛을 먼저 재배열하고, 관계자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ㅡ 재점겸 ㅡ

그러나 해소되지 않은 지점이 있어, 빛 이외에도 단절된 음이 있다는 것에 재점검을 건의했다.

ㅡ 2차 재배열 ㅡ

이너코어에서 아웃코어의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모든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ㅡ 중론 ㅡ

나는 지나치게 예민하지도 않았고, 스스로를 감당 못 할 정도도 아니었다.

ㅡ 결과 ㅡ
사람들이 다시 코어로 온전히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ㅡ 키즈 온 왁스, 얼반 슈프레. 리발러슈트라쎄 99,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