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저주

 

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힐난과 저주들을 바라보다 이 사진 하나 던져주고 싶었다. 독일 좌파들은 아예 5월을 행동의 달로 하여 집중적으로 투쟁한다. 전통적인 좌파의 도시, 베를린, 집권 정당이 제1 좌파정당, 사회민주당이라 할지라도 노동자의 권리,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길 망설이지 않는다. 특히나 이번 여름은 함부르크에서의 G20에 대항해 유럽의 좌파정당, 시민단체, 안티파, 아나키스트, 예술가들 수 만명이 모여 사람보다 돈을 추구해오던 체제에 작별을 요구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평화시위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투석전을 벌이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차를 불지르고 뒤엎는 시위대도 있다)

문재인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노동환경과 소수자의 권리 등에 목소리를 높여 문재인이 대통령으로써 지난 9년 간의 권력형 폭력에 단호히 종식을 선언할 길을 열면 된다.

다시 강조하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기대 이상으로 자신의 공약들을 차분히 잘 이행하고 있다. 그가 더욱 힘을 내도록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억압 받아온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하여야한다. 그럴 때 문재인 정권은 자유한국당이 적폐세력의 집결을 공모하는 것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할 수 있다.

배제의 정치를 넘어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자.

 

ㅡ 2017년 5월 18일,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