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Film ‘대공습, Into the white’

 

<대공습, Into the white>

 

2차대전, 눈 덮힌 노르웨이에 추락한 영국, 독일의 군인들이 한 오두막에서 생존 투쟁 하는 영화입니다. 실화 영화들이 대개 눈물을 쥐여짜는데 초점을 두는 반면, Into the white는 그렇지 않아 보기 편했습니다. 보통 전쟁물에서 한쪽을 지나치게 깎아내리려는 시도들이 자주 보이는데, 그렇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스포가 생길 수 있으니 영화 내용은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별 네개 주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일률적으로 한 언어, 주로 영어로 만들어지는 전쟁영화와 달리, 노르웨이, 영국, 독일 각국의 언어로 연기를 했고, 독일 군인들이 영어를 쓸 때는 뎅글리시(한국의 콩글리시와 같은) 엑센트가 잘 묻어나서 더욱 몰입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어는 모르지만, 영어와 독일어가 따로 분리되서 잘 들려서 보는 재미가 쏠쏠.. 그런데 한국어 제목을 왜 이 따위로 지었는지는 조금도 공감할 수가 없.. 한국 배급사 개새끼야.

 

전쟁 영화를 챙겨보시는 분이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고, 전쟁 영화를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하지만, 2차대전에 참전한 영국과 독일 군인들이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새로운 시각을 알 수도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형편 없다고 욕이 자자하지만, 영화를 링크할 수가 없어 이렇게..

 

 

/2014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