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새끼들과 애어른

x. 얼마 전, 보수 논객이라 하는 한정석이라는 애어른과 논쟁을 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게으르고 참을성이 없다, 우리 때는 어땠는지 아는가?” 같은 무책임한 말을 보고 화가 치밀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젊은 아새끼들이 게으르고 참을성 없어서 지금 이모양 이 꼴” 이라는 사람들이 어른이라며 거드름을 피운다. 그 분들이 어른 대접을 받고 싶다면, 이모양 이 꼬락서니가 되도록 내버려둔 어른들은 젊은이들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온당할 것이다.

 

우리는 어른들로부터 배운다. 어른들이 잘못하면, 우리는 그걸 똑같이 따라하는 것 이외에도 “이거 잘못된거 아닌가요?” 정도는 되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어른들께 묻고 싶다.
왜 수 십년 전과 똑같은 대한민국을 원하는지.
당신, 당신들보다 우리 자식세대들이 잘 살면 배 아픈가요?
대체 대한민국의 어른, 당신들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의 이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