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싶습니다

 

x. Fete de la musique와 Zug der Liebe에 대해서 기사를 써볼까합니다. 둘다 비영리, 로컬씬 중심의 페스티발이라 그저 즐기는 것 이외에도 문화-정치, 그리고 역사적 맥락이 있는 중요한 페스티발이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존재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는 것 같아 소개해볼까 합니다.

로컬 문화, 예술,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담는건데 썼다하면 너무 세다거나 급진적이라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어디서 기사를 내줄지 더이상은 모르겠.. 지만 어떡합니까? 당신들의 판타지와 현실은 상이하게도 다른 것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시겠다면, 파란약을 선택하세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 그런데 뭐 이렇게 한글로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해요. 함께 하자고 했는데 비난을 하고, 선을 긋고, 패거리 지어 중상모략 하시는 분들을 보면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또 다른 세계가 흥미거리에 그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떤 말이 머리 속을 맴도는군요: “같이 갑시다!”

x. 이틀 전, G20 반대 시위가 격렬하게 있었고, 함부르크, 브레멘,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그리고 베를린에서 열차 케이블과 신호등에 방화 공격이 있었습니다. 아직 누가한지 증거도 없는데, MDR같은 극성 보수 매체는 이미 극좌파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서 기사를 냈고, 항의 댓글도 달렸죠. 인디미디어라던가의 네트워크를 통해 찾아보니 아직 누구인지는 좌파진영에서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이 공격은 사람을 타겟으로한 테러는 아니었고, 교통체증을 유발해 G20에 항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도 채 안되어 모두 해결되기도 했구요.

x. Amason의 California Dreamin’ 커버에 푹 빠졌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ㅡ 2017년 6월 21일, 오후 1시 20분

정어리 – 177

모두들 즐기고 있는데,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 이 모든 것이 특정 의도가 아니었을까, 나만 그 지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까 싶었다.

ㅡ 행동 ㅡ

나, 개인의 혼란을 처연히 두다, 결국 비개입주의에 최선의 가치를 두던 내가 이 해프닝에 개입하기로 선회했다.

ㅡ 절차 ㅡ

개입하더라도 절치부심 따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한명의 코어멤버에게 이 편향된 빛과 단절된 음의 지점을 확인해 줄 것을 건의했다.

ㅡ 점검 ㅡ

떨렸다. 내 관점이 예민한 것은 아닐까하며, 점검을 지켜보았다.

ㅡ 재배열 ㅡ

빛을 먼저 재배열하고, 관계자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ㅡ 재점겸 ㅡ

그러나 해소되지 않은 지점이 있어, 빛 이외에도 단절된 음이 있다는 것에 재점검을 건의했다.

ㅡ 2차 재배열 ㅡ

이너코어에서 아웃코어의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모든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ㅡ 중론 ㅡ

나는 지나치게 예민하지도 않았고, 스스로를 감당 못 할 정도도 아니었다.

ㅡ 결과 ㅡ
사람들이 다시 코어로 온전히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ㅡ 키즈 온 왁스, 얼반 슈프레. 리발러슈트라쎄 99, 베를린.

정어리 – 176

 

사람들의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선택, 또는 그러한 관념을 바라보는 시간은 꽤나 지루하지만, 그 시간은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유의미하다. 통속적이고, 세속적일지라도 그 것은 짧기 마련이니까 ㅡ 결국에는 감상이 끝나는 곳에 이르게 된다. 감상이 끝나는 지점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니까.

과잉들은 언제나 우스꽝스럽다. 의도되지 않았더라도. 진심 어리기까지 하면 더욱이 그렇다. 이에 대한 달콤함이나 비릿한 감정은 개인적 기호일 뿐이다.

ㅡ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감상주의

 

ㅡ 2017년 6월 16일, 오후 1시 28분

정어리 – 175

 

Dope, Sick, Head swims, because of your spell.

ㅡ 2017년 6월 12일, 오전 1시 4분

Never seen such good things go so wrong,
And everywhere we turn they’re playing our song.

Well, should have known someone so much like me,
Would give me Hell and send me to my knees.

Love, you’re a strange fella’,
Show Eve your mark and let ‘er be.

Love, you’re a strange fella’,
Wont you leave your mark on me?

If we ever make sweet love again,
I’m sure that it will be quite disgusting.

The memory of a ceremony so
Empty, bitter, boring, and hollow.

But, love, you’re a strange fella
Show Eve your mark and let ‘er be.
May as well be forever,
Love, wont you come and punish me?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Sad lady you win

정어리 – 174

 

 

토론을 중재하고, 프로토콜을 맡는 일.

믿기 어려운 이 감정을 무책임하게 쏟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않아 매우 나쁜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여했다.

3시간 반가량의 회의. 최근 몇가지 일을 도맡겠다 하였는데, 앞으로 토론을 중재하고, 프로토콜을 맡는 일도 하기로 했다. 이 일을 위해서 따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독일 친구들도 손사레질치며 피하려 했던 일이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컨디션.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하겠다고 나섰다.

재미를 추구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통찰없이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은 엑스터시, 쾌감 이후 우울감을 견딜 수 없어하는 것만큼이나 문제가 있다.

마시길 꽤나 좋아한다면, 숙취따위도 사랑해야겠지.

(…)

So be easy and free
간단히 자유로울 수 있지
when you’re drinking with me
네가 나와 마실 때면 말이야
I’m a man you don’t meet every day
하지만 나는 네가 만나주지 않는 그런 사나이

So come fill up your glasses
그러니 네 잔들을
of brandy and wine
브랜디나 와인 따위로 채워
Whatever it costs I will pay
그게 얼마던 내가 낼게

So be easy and free
간단히 자유로워져
when you’re drinking with me
네가 나와 마실 때면 말이지
I’m a man you don’t meet every day
그러나 나는 네가 만나주지 않는 그런 사내

(…)

 

ㅡ 2017년 6월 7일, 오전 12시 6분

정어리 – 173

매 순간 진심을 담습니다만.. 나의 비언어적 언어가 당신에게 닿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아시면서도 모르는 척 하시는 건가요.

 

ㅡ 2017년 6월 3일, 오후 1시 27분

정어리 – 172

O my god! Mom, you asked me, if I have some money, then how I spend that money for. Then I told you, “At least, don’t give me money. If I have money, I’m gonna buy beer and drugs. So.. you know I’m Chef”.

Finally I got the new knife set, after first knife set two years ago. (Of course, my first knife leaved me alone 7 years ago)

Yes, I’m the set person to slice, cut, make cube, julianne, match sticks and fry, steamed, and boiled, and cook beyond the world and conflict. No one can make border with my knives. My knives are stronger than border and conservative ideas.

Mom, I love you. I miss you. Last 6 or 7?! years (seriously?!), we couldn’t meet and reach each others, and that was really hard. But I’m always your son and little monster. Mom, I love you. I will not give up as well as you know.

Now I’m gonna sharpen the knives harder, stronger, faster and better!

 

ㅡ 2017년 6월 1일, 오전 3시 44분

 

Since 1. April 2015 ㅡ Price around 220 euro, Heiwa No made by Hasegawa.

Since 6. May 2017 ㅡ Price 250 euro, copied Global’s Chromova18 metal 640 euro set from blacksmith’s shop in S.Korea.

Solimate

https://www.facebook.com/lovenpiss/posts/10209496401062955

 

전쟁과 폭력의 피해자들이 직면하는 상황에 대한 몰이해를 중심으로 “유럽이 더이상 망명자, 난민들을 받지 말아야한다”며, 한국인들의 차별및 혐오성 발언을 줄곧 보아왔다. 그리고 얼마 전, 이 곳, 독일-베를린에서는 망명자들에 연대하고, 차별및 인종주의에 저항하기 위한 마테음료가 출시됐다.

Solidrinks (연대음료)’는 망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독자적인 행동과 차별및 인종주의에 저항하기 위한 베를린 기반의 음료 프로젝트이다.

우리는 공정한 재료 거래를 통해 무알콜 소프트 드링크를 개발했으며, 우리의 첫번째 계획은 맛 좋은 ‘SOLIMATE(연대음료)’를 만들는 것과 베를린 지역 공병 재활용, 유기농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설탕, 자연적인 카페인, 진정한 옐바 마테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 병당 15센트를 우리의 잡쉐어링과 신입을 위해 투자한다. 우리의 수익 100퍼센트는 망명자들의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합법적인 참여를 위해 지원한다.

당신이 마시는 ‘SOLIMATE(연대의 마테음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지원한다:
– 여성 망명자 지원 (인가) 단체
– 국경 없는 챔피온들 (인가) 단체
– KuB – 망명자와 이민자들을 위한 지원 (인가) 단체 (일반적인 상담 지원부터 법적 지원까지 활동가이자, 변호사들이 돕고 있다)
– Bag Mohayer_Bag for Good

함께 마셔요!

* 음료병의 상표들은 우리가 지원하는 행동에 대한 메시지이며, 당신에게 정치적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당신은 간단히 소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공공의 성명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matewithamessage

+ 생산공정 시설은 100퍼센트 Vegan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맥주나 음료의 부유물질을 거르는 필터는 일반적으로 동물성 필터를 사용하는데, 이 곳은 100퍼센트 식물성 필터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민노총, 총파업, 저주

 

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힐난과 저주들을 바라보다 이 사진 하나 던져주고 싶었다. 독일 좌파들은 아예 5월을 행동의 달로 하여 집중적으로 투쟁한다. 전통적인 좌파의 도시, 베를린, 집권 정당이 제1 좌파정당, 사회민주당이라 할지라도 노동자의 권리,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길 망설이지 않는다. 특히나 이번 여름은 함부르크에서의 G20에 대항해 유럽의 좌파정당, 시민단체, 안티파, 아나키스트, 예술가들 수 만명이 모여 사람보다 돈을 추구해오던 체제에 작별을 요구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평화시위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투석전을 벌이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차를 불지르고 뒤엎는 시위대도 있다)

문재인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노동환경과 소수자의 권리 등에 목소리를 높여 문재인이 대통령으로써 지난 9년 간의 권력형 폭력에 단호히 종식을 선언할 길을 열면 된다.

다시 강조하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기대 이상으로 자신의 공약들을 차분히 잘 이행하고 있다. 그가 더욱 힘을 내도록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억압 받아온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하여야한다. 그럴 때 문재인 정권은 자유한국당이 적폐세력의 집결을 공모하는 것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할 수 있다.

배제의 정치를 넘어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자.

 

ㅡ 2017년 5월 18일,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