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 176

 

사람들의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선택, 또는 그러한 관념을 바라보는 시간은 꽤나 지루하지만, 그 시간은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유의미하다. 통속적이고, 세속적일지라도 그 것은 짧기 마련이니까 ㅡ 결국에는 감상이 끝나는 곳에 이르게 된다. 감상이 끝나는 지점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니까.

과잉들은 언제나 우스꽝스럽다. 의도되지 않았더라도. 진심 어리기까지 하면 더욱이 그렇다. 이에 대한 달콤함이나 비릿한 감정은 개인적 기호일 뿐이다.

ㅡ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감상주의

 

ㅡ 2017년 6월 16일, 오후 1시 2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