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기본권에 대한 문재인의 정략적 선택을 지켜보면서:
1. 문재인의 정략적인 선택을 예상 못한바는 아니다.
2. 그러나 문재인이 정략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성소수자 기본권에 손을 들어줬다면 그 지지자들은 지금처럼 호모포빅을 내뿜고 있을까? 문재인을 위해 성소수자 기본권 투사가 되어있었을거다.
3. 아니 사실 지금 그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호모포비아라고 1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4. 오히려 자신은 호모포빅이 아니지만 대의를 위해 성소수자가 희생해야한다고 생각하겠지.
5. 문재인의 정략적인 선택, 가장 영향력 있는 대선 후보자로서 어떤 파급력을 갖는지 정말 생각 안해봤나?
6. 그 발언에 대해 ‘정략적인 선택’이라는 수사를 붙인다면, 그 발언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고들 계시잖아요.
7. 그렇다면 성소수자 당사자들, 그 가족들, 그 친구들, 그들의 ‘기본권’이 지켜져야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반발할 수 밖에 없다는걸 아시잖아요.
8. ‘정략적인 선택’ 하시면서 왜 그 후사는 생각지 못하셨습니까.
9.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에게 특혜를 달라는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보장해달라고 하는겁니다. 당신들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으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을 그 기본권이요.
a. 문재인의 당선은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되는게 지금 상황에서 바랄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도 생각합니다.
b. 그런데 호모포빅 자랑대회 좀 그만하세요. 문재인보다 문재인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답답함.
+ 시위에 대해서는 동의도, 부동의도 아님. 효과적인 시위는 아니라는 생각. 차라리 면담을 요청했으면, 정략적인 발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을 것.
++ 폭력시위 운운하는 프레임에 부동의. 민주주의 말하면서 시위에 폭력 프레이밍 거는거, 좌파보고 종북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구조적 폭력은 용인하면서 시위대의 폭력에는 만장일치로 비난?!
+++ 낙선운동 반대. 비난하는 것으론 미래를 바꿀 수 없음. 이정희가 틀린 말해서 그렇게 되었나. 각자 개인의 가치를 떨어트리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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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최고의 디제이이자 일렉트로닉 뮤직씬에서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들에 대해 문제제기한 디제이, 블랙 마돈나. 지난 번 벨카인 플레이 때, ‘your music makes me stronger against hate’라고 메모를 내밀었는데, 모두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키쓰를 받앗씀메ㅠㅠㅠ
ㅡ 2017년 4월 27일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