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we all knew this all will be happen. Good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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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Cohen –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 the dice are loaded
Everybody rolls with their fingers crossed
Everybody knows that the war is over
Everybody knows the good guys lost
Everybody knows the fight was fixed
The poor stay poor, the rich get rich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 the boat is leaking
Everybody knows that the captain lied
Everybody got this broken feeling
Like their father or their dog just died
Everybody talking to their pockets
Everybody wants a box of chocolates
And a long stem rose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 you love me baby
Everybody knows that you really do
Everybody knows that you’ve been faithful
Ah give or take a night or two
Everybody knows you’ve been discreet
But there were so many people you just had to meet
Without your clothes
And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And everybody knows that it’s now or never
Everybody knows that it’s me or you
And everybody knows that you live forever
Ah when you’ve done a line or two
Everybody knows the deal is rotten
Old Black Joe’s still pickin’ cotton
For your ribbons and bows
And everybody knows
And everybody knows that the Plague is coming
Everybody knows that it’s moving fast
Everybody knows that the naked man and woman
Are just a shining artifact of the past
Everybody knows the scene is dead
But there’s gonna be a meter on your bed
That will disclose
What everybody knows
And everybody knows that you’re in trouble
Everybody knows what you’ve been through
From the bloody cross on top of Calvary
To the beach of Malibu
Everybody knows it’s coming apart
Take one last look at this Sacred Heart
Before it blows
And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everybody knows
That’s how it goes
Everybody knows
멍청이들아, 이번 대선 결과는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적 투표가 아니라 경선에서 22개의 주에서 승리하고, 힐러리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준 버니의 지지자들의 분노, 혹은 민주당 당원들의 배신이다.
힐러리가 아니라 버니였다면,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 ㅡ http://usuncut.com/politics/bernie-sanders-would-have-crushed-trump/
미 대선 결과 (선거인단, 전체 득표)
1992, 빌 클린턴 (370, 4490만표) / 조지 H.W 부시 (168, 3910만표)
1996, 빌 클린턴 (379, 4740만표) / 밥 돌 (159, 3919만표)
2000, 조지 W. 부시 (271, 5045만표) / 앨 고어 (266, 5099만표)
2004, 조지 W. 부시 (286, 6204만표) / 존 케리 (252, 5902만표)
2008, 버락 오바마 (365, 6945만표) / 존 맥케인 (173, 5993만표)
2012, 버락 오바마 (332, 6591만표) / 미트 롬니 (206, 6093만표)
2016, 도널드 트럼프 (306, 5968만표) / 힐러리 클린턴 (232, 5947만표)
– 힐ㄹ리의 패인이 과연 저학력/저소득층 백인일까? 손가락 열개만 가지고 셈해도 민주당에서 빠져나간 표가 얼마나 큰지 보인다. 그에 반해 공화당은 맨날 하던대로 해서 지고, 맨날 하던대로 해서 이겼다. ㅡ https://ko.wikipedia.org/wiki/%EB%AF%B8%EA%B5%AD_%EB%8C%80%ED%86%B5%EB%A0%B9_%EC%84%A0%EA%B1%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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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여성 중 52%, 흑인여성 중 5%, 라틴여성 중 27퍼센트가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만약 이게 인종차별주의적 투표라면, 힐러리에게 몰표를 던진 유색인종 여성들은 대체 뭐란 말이지??! ㅡ https://mic.com/articles/158995/more-white-women-voted-for-donald-trump-than-for-hillary-clinton#.OJeCefl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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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거다. 트럼프와의 싸움이 아니라, 외국인/여성/성소수자 혐오로 가득찬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싸움말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 트럼프가 아니라 트럼프의 지지자들인데도, 모든게 트럼프 때문이라는 말은 제발 그만.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해서 그들의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거나 합법적이지 않다. 트럼프가 당선 되었다고 미국이, 세계가 곧 망할 것처럼, 혹은 급변할 것처럼 말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의 혐오발언과 폭력, 차별에 당위성을 주는 일.
+ 저는 지금 벌어지는 인종범죄/테러들이 평소보다 폭발한 감이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며칠, 몇주 뒤면, 경찰차 뒷자석에 앉아 수갑 차고 있겠죠.
때문에 지금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이 트럼프가 아니라 그 지지자들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트럼프는 법을 준수할 의무와 그 도덕적 책임이 더 큰 자리에 서게 되고, 의회와 정보당국, 군사령부들이 그가 망나니 짓을 하지 못하도록 제어할 것이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철군하겠다는 그의 막장연설도 의회의 비준과 군사령부의 동의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고, 보호무역에 관해서도 관세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다국적기업 카르텔에 부딪혀 한계를 드러낼 겁니다.
아마도 지금 제일 힘든 상황을 겪는건 비자 문제로 유학생들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경제, 군사적으로 동맹국이기 때문에 심각한 수준의 제제가 가해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공화당내 반트럼프 기류 때문에라도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행사하기 위해 자신의 공약들을 하나 둘, 취소할 것도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가장 문제는 트럼프가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이라 생각합니다.
Wow, this guy explains better than me why Hangul that Korean writing system is world’s easiest writing system. If you agree or not, that doesn’t matter. But you’ll know that Sejong the Great was mad.
suddenly, i can see that here is too many honorary americans. yes, trump shit. but this world never gonna the end, even trump elected! kay, i will have couple of beer at the bar, then have kiss with someone.. because of him!
내 타임라인에 명예 미국인들이 너무 많다ㅇㅇ 트럼프 ㅈ같은거 아는데 이 세계 안 끝났다고 잉간들아! 알겟다, 나 오늘 바에서 맥주 좀 마시고, 트럼프 쌖끼 때문에 슬픈 누군가랑 키스할게! 연대으ㅣ 힘을 보여주마!
그의 당선이 정말 이 세계의 종말을 말하는 것일까? 나는 결코 아니라 생각한다. 미국은 단일중앙정부의 한국과 달리 각 50개의 주정부가 고유의 입법, 행정, 사법, 그리고 방위를 자치하는 연방국가다. 게다가 5년 단임제로 대통령이 제왕적 권한을 갖는 한국과 달리 4년 중임제이며, 국회는 상하원으로 이루어진 양원제. 따라서 미국은 대통령 단독으로 단기간내에 모든걸 뒤집을 수 없다. 얼마전 오바마 케어로 진통이 있었던 미국정부가 셧다운까지 갔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트럼프가 백악관서 왠만큼 과적과속차량으로 졸음운전하고 다녀도 어느정도의 안정장치는 작동할거라는걸 알 수 있다.
내가 아마 미국인이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아마도 트럼프를 선택했을 것 같다. 트럼프가 언급한 NAFTA, 한미FTA 재고, TPP반대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주한미군철군, 혹은 주둔유지비 100퍼센트 부담과 같은 비개입주의는 미국의 저소득층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아프간 철군을 내걸고 노벨평화상을 받자마자 3만명을 추가 파병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왜 그 곳에서 미군들이 피를 흘려야하는지를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나는 최근 들어 한미 FTA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한미FTA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한국이 국제시장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한칠레FTA와 달리 한미FTA로 인해 한국이 손해보기는 커녕, 한국은 미국에 더 많은 수출을 하고 있었고, 미국은 한국으로의 수출이 현저히 줄었고, 트럼프가 이를 지적하며 한미FTA폐기, 혹은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인으로서의 트럼프 당선은 앞서 말한 방위, 무역, 단 두가지만 하더라도 재앙 수준에 가깝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가 별 차이가 없다. 나도 버니를 좋아했지만, 한국 좌파들이 버니를 무슨 메시아처럼 생각하는데.. 버니나 트럼프나 한국에 이로울건 그다지 없다)
이번 선거의 문제는 민주당 내부에 있다. 트럼프의 인종차별, 성소수자/여성혐오나 부패는 말할 것도 없지만, 힐러리의 스캔들은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뛰어넘는 극단을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는 혐의처럼 힐러리도 국가1급기밀 누출 혐의가 있고(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국적 기업들과 정경유착 혐의가 있었으며, 민주당 내에에서 버니와의 경선에서의 부정한 개입 또한 있으며.. 잘 알려진 것처럼 힐러리의 부패 사실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샌지에게 드론을 띄울지 재고했다는 것. 이런데도 박근혜는 하야해야하지만, 힐러리는 당선되야만 한다고 악을 쓴다면, 이는 어딘가 앞뒤가 맞지않는 주장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미국 저소득층에게 트럼프는 힐러리보다 정직했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따르면, 힐러리는 IS를 지원한 혐의마저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미국인에게 철없고, 무례한 동네 부자형과 지역유지들과 뒷거래하는 정치마피아 힐러리와의 대결이었던 것이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 버니의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부정경선, 국제자본과의 결탁및 부패를 두고, 맹비난을 했고,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선거인단 확보에 큰 격차로 졌으며, 그리고 양원중 한곳도 다수당을 얻지 못한 민주당은 앞선 언론들의 대선예측과 달리 결국 민주당 당원들에게서 마저 심판을 받은 셈이 된다.
재차 말하지만, 트럼프는 단번에 미국과 세계를 뒤집을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민주당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를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저학력, 저소득층의 백인으로 폄훼할 것이 아니라 버니와 힐러리가 아닌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것은 한국이 야당들이 박근혜-최순실, 두 인물이 만들어낸 전대미문의 사태에서 얇팍한 계산을 하기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를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것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일 가지고 이민을 고려한다는 사람들은 닥치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 입 다물고 있으면, 그래도 이성적인 사람이라 믿게 되는데, 이들이 입만 열면 내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 이런 일 가지고 이민 간다는 새끼들 치고 이민 가서 제대로 정착하기는 커녕,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도 거의 본 일이 없다.
++ 트럼프의 당선은 분명 우리에게 여러 환경적 요소들의 변화들을 통해서 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가 당선 되었다고 내가 뜻하던 일을 그만 둘까? 네버.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그 상(민)놈이 싫어서라도 더 열심히 하면 열심히 했지, 그만 두는 일은 없을거다.
+++ 참 이상하다, 그치? 트럼프 같은 동네 양아치형도 싫지만, 조폭 끼고 완장질하는 옆집 누나도 싫고, 그렇다고 마음씨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나이 먹은 삼촌을 멋있다고 해줄 수는 없잖아.
++++ 공유는 글 전문을 복사해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링크 때문에 전문이 같이 공유되지 않거든요. 일부러 그렇게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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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는 권력자가 피권력자에게 동정이나 배려를 베풀기 위해 권력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피권력자가 권력자로부터 권력을 쟁취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던 동네 깡패나 왕이 갑자기 하느님께 계시받거나 약 쳐먹고, 갑자기 착하게 굴던게 아니었어요. 왕에게 화염병과 폭탄을 던지고, 죽창을 찌르고, 단두대로 끌고가 처형을 하면서 민주주의가 시작됐죠. 오늘 날의 화염병과 폭탄, 죽창, 단두대는 어떤 것인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할 일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 하이고 타임라인이 온통 초상집이네. 세상 안 끝났다고~~ 트럼프 4년 동안 할 수 있는거 얼마 없다고~~~~ 야이 명예 미국인들아~~~~~~~~~~~~~~~ 안 끝났다고~~~~~~~
— 사실 여러분들이 좌절하는 동안 독일의 신좌파들은 힐러리랑 트럼프를 동일시 봤습니다. 해당 매거진은 68혁명 이전, 그 주역 울리히 마인호프가 4년간 편집장으로 있었던 매거진이기도 합니다. 바더-마인호프 그룹이 쇠퇴함에 따라 70년대 말부터 신좌파 성향으로 바뀌어나갔죠. 물론 급진성은 아직도 어느정도..
(이런 매거진들이 제가 사는 집 화장실 마다 구비되어 있어서 변비 걸리기 딱 좋은..)
http://www.konkret-magazin.de/hefte/id-2016/heft-112016.html
—- AfD를 걱정하시는 분들, AfD와 트럼프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AfD가 커지는건 경계해야하지만, 독일은 이미 차별금지법 같은 관련 법들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고, AfD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엄격한 잣대로 쟤게 될거에요. NPD를 정당으로 인정해준 이유도 법의 영역으로 끌어내 처벌 가능한건 처벌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그래도 집권당은 CDU고, CDU도 출산률 저하 때문에 더 많은 이민자를 받으려고 하고 있고, 미국 대선 영향 별로 안 클거라 생각합니다.
브렉시트 지지하던 지역 주민 복지가 오히려 삭감될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국회비준 없으면 통과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민주주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들이 있어서 극우정당이 조금 커지는 것보다 문제는 좌파정당들이 이에 대한 인식은 커녕 뭘 해야하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는겁니다. 때문에 나는 극우들의 약진이 아니라 좌파들의 현실을 못 바라보기 때문에 다가오는 실패라고 봅니다.
극우정당, 정치인 찍는 사람들을 멍청이 취급해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어요.
—–
1. 이기주의, 트럼프가 불러온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미국은 언제나 그런 국가였고, 지금은 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세계인들은 언제나 미국을 천박한 자본주의, 이 국가는 돈 앞에서 양심도, 도덕도, 철학도 없다고 조롱을 해왔었죠. 그 조롱들이 합당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말이죠.
2. 말씀하신 ‘나와 내 가족 = 나랑 같은 인종 외는 다 무시하고, 내려다봐도 된다는 것’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겁니다. homophobia와 같은 phobia의 기제를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딱히 위협이 되지도 않는데,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방어적으로 나오는거죠.
그런 면에서 저학력/저소득층 백인 사회는 지속적으로 사회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느끼는 공포가 이렇게 표출된거라고 할 수 있죠. 지금 투표 통계중 확실한 것중 하나가 대도시일수록 민주당, 그 밖으로 공화당인데, 이것만 보더라도 힐러리가 업고 있는 언론들이 도시 노동자들과 함께 1차, 2차 산업노동자를 밖으로 배제 시켰는지를 알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도시노동자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활동을 하기 어려운 1차, 2차 산업노동자들은 저항할 수 있는 힘도 없이 악에 연대하는 세력이라고 치부받게 되죠. 대도시, 도시노동자들이 소비할 것들을 제조하면서 그 제조과정이 올바르지 않다고 비난을 받는 노동자들이 느낄 분노가 올바르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지젝이 “정치적 올바름은 편견과 인종차별을 영속시키기 위한 장치다. 차별을 진정으로 극복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자기훈육(self discipline)이다”가 이해 될 수 있습니다. http://qz.com/398723/slavoj-zizek-thinks-political-correctness-is-exactly-what-perpetuates-prejudice-and-racism/
3. 학교에서 그런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은 저는 옳은 판단 같지 않습니다. 학교야말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프랑스에 있었던 테러들을 보세요. 그들은 테러를 당하고도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도망칠 것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테러리스트들을 비판하고, 불인정하고, 길거리로 나와 추모를 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은 대중이 공포에 떨고, 이 공포에 프랑스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트럼프를 테러리스트라고 볼 수는 없지만,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미국 의회정치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오히려 의회에서든, 직장에서든, 거리에서든 어디에서나 그의 당선이 우리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우리의 의견을 관철시키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죠.
+ 저는 별개로 이번 선거가 주류에서 배제된 자들의 분노의 심판이었다고 생각해요. 저학력/저소득층을 비난해서는 이 문제를 아무 것도 풀 수 없습니다. 그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어야 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때부터 진정한 재앙이 시작되는 것이죠.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트럼프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는데, 폴 그루그먼을 비롯해서 민주당 인사들, 언론들을 보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저학력/저소득층을 비난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유아적이에요.
——
힐러리의 범죄 사실들을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있어서 링크 하나 할게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타당치 않은 전쟁을 일으킨 그 범죄사실 근거들은 모두 힐러리 이메일에서 밝혀진 것들입니다.
A-B-C-D-E-F-G
H-I-J-K-L-M-N-O-P
Q-R-S
T-U-V
W-X
Y and Z
Oh how happy you will be once I teach you my A-B-C
A is for asphyxiation, you won’t catch your breath
B is for the blindfold, that keeps you dark as death
C is for your cockwich that I squash beneath my shoe
While I watch you wiggle, and I laugh at you (ha ha)
D is for my dildo that you will learn to blow
E is for your enema, I control the flow
F is for my flogger, I whip you so violent
G is for the gag in place to keep your screaming silent
H is for humiliation that you must bear
I will immobilize you in my sexual lair
J is for your jizzy, jerking tendency
K for kisses, L for love and licks you offer me
M is for the manacles imprisoning your feet
N is for your nelly little nimby so sweet
O is for the O-rings, holding you in place
P is for the perspiration dripping down your face
Q is for the quirt I use to whip your eager ass
R is for restraints, to make the magic last
S is for sweet suffering that only you will know
T is for the torment, that keeps you on the go
U is for unbridled lust that only I control
As I claim for my own your body, mind, and soul
V is for the vicious urge to struggle in vain
While I tease and tantalize you and eroticize your pain
W is where, a winding woman walks
X is for excruciating X-rated talk
Y is you the yo-yo; I yank upon your string
Watch you yell and holler from the pleasure that it brings
Z is for the zestfulness with which you will submit
Now Ive taught you every letter so remember all of it
Twinkle, twinkle little slut
Now I spank your naughty butt
Once Ive warmed it you will cry
And Ill wipe your teary eye
Dont forget the lessons learned
Or your rumpsticks will be burned
A-B-C
You and me
K-I-N-K spells S-E-X
A-B-Cs of S-E-X
F-U-N spells K-I-N-K
Bah, bah black sheep in my school
Youll be shorn of all your wool
One lesson in submission, another in pain
After graduation things will never be the same
Youll become my grovelling fool
Drowning in a puddle of your own drool
A-B-C
You and me
A-B-C-D-E-F-G
H-I-J-K-L-M-N-O-P
Q-R-S
T-U-V
W-X
Y and Z
Oh how happy I will be once I teach you the kinky A-B-C
A-B-C
You and me
A-B-C
You and me
A-B-C
(A-B-C)
Ahhh, I believe this song is by Lords of Acid, though I have been told different things. Others have told me it’s by Akash. I’m just going to leave this video as ABC’s of Kinky Sex and everyone else can figure who it’s by.
이 영화를 97년쯤 봤다. 딱 1년 후,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부터는 홍대에 들락거리기 시작하면서 인디매거진들을 모으고, 펑크/인디밴드들의 공연을 보러 다녔는데, 그 때 홍대에는 중학생이 찾는 일은 상상도 하기 힘든 때였다. 못해도 고2, 고3은 되어야 했고, 대부분 대학생들이거나 사회에 이제 갓 발을 내딛은 직장인들이었다. 펑크밴드들은 노란 탈색이나 찢어진 청바지뿐만 아니라 빨강, 초록, 파랑,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스파이크 머리를 하고 있었고, 찡벨트, 오른쪽 뒤춤에는 지갑과 연결된 체인이 있었다. 그 때의 보통 사람들은 그런걸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심지어 무서워서 길을 비켜주기도 했었다. 당시 사람들이 아는 이런 행색의 사람들은 로보캅 같은 북미영화에 출연하는 악당들이었으니까. 처음 학교 친구랑 드럭을 갔었을 때, 친구는 무서워서 집에 도망가버렸고, 나도 무서웠지만 ‘설마 죽지는 않겠지, 트레인스포팅에서도 사람은 안 죽이던데’ 하면서 주먹을 꾹 쥐고 들어갔었다. 하도 어린 녀석이다보니까, 형, 누나들의 보호는 물론이고, 귀여움도 많이 받았었다. 그리고 450페이지 분량의 트레인스포팅 책을 빌려보기도 했었지. 그 때는 리얼플레이어로 음악 한곡 받는데만 40분씩은 걸리던 때였고, 희귀판도 아니고, 라이센스판도 돌려서 듣던 였다. 처음 캘리포니아 드리밍 뮤직비디오를 보고 충격을 크게 받아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었고, 히피라는걸 알게 되고, 프리섹스를 나누는 평화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첫 경험을 꿈꾸며 포르노 웹사이트, 히피 커뮤니티에서 프리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게시판들을 열심히 뒤지다 20:1에 달하는 남녀 비율을 보고서 히피는 실패한 이상주의라 자조했었지. 그리고서 “히피들을 죽이자”는 가사가 담긴 펑크곡들을 열창 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형, 누나들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패밀리 밸류스 투어 ’98’ 테입을 선물로 받고, 람슈타인, 아이스큐브, 림프비즈킷에 빠져서 H.O.T.나 젝스키스 들으며 콜라텍에 다니는 또래친구들을 한심하게 바라보았다. 맨날 형, 누나들 틈에 있다보니 친구들이 말하는 것들은 다 한심하고 유치해보였다. 물론 그래봐야 매일같이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스타랑 레인보우6,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같이하는 중학생에 불과했었고. 홍대, 대학로서 형, 누나들과 놀이터 정자, 공연장, 바에서 술, 담배하면서 괜스레 친구들이 유치해보였던 것일 뿐, 나는 그저 중학생에 불과했다. 머틀리크루를 사랑하는 스물네살 누나를 여자로 생각하고 짝사랑하던 중학생. 누나가 손 잡아줄 때마다 나는 누나랑 뭔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누나는 사촌동생 손 잡듯 위험한데 빠지지 않게 하려던 것이겠지. 그래도 나는 누나 손을 잡을 때마다 온몸이 찌릿거렸다. 누나가 좋아하는 천상병,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읽고, 너바나, 그리고 스매싱 펌킨스의 ‘트라이, 트라이, 트라이’를 들으며 슬픈 사랑에 방구석에서 울던 중학생. SH클럽에서 노브레인 100원 공연이 있던 날, 다른 형, 누나들을 따돌리고 둘이 대학로를 걷는데, 누나는 내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한사코 거절했는데, 결국 내가 말하면 더이상 아무 말 않고, 손 잡고 집으로 가기로 했었다. “사랑해, 누나”하고 꼬옥 안았다가 아무 말 없이 손잡고 집에 갔던 밤. 나는 그런 중학생이었다. 누나는 늘 몸이 아파 병원을 다녔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일본에 갈거라 했었는데. 홍대놀이터에서 술에 취한 김포대 학생들이 누나에게 무례를 저지를 때, 제 딴에 남자라고 싸우려들다 두들겨 맞아 병원에 실려 갔을 때. 그 때 엉망이된 내 곁에 있어준 것도 누나뿐이었다. 나는 그런 중학생이었다. 대학생 열다섯명한테 실컷 두들겨 맞아 응급실에 실려가면서도 씩 웃던 나는 그런 중학생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트레인스포팅은 옳았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으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딱히 이유도 없이 세상에 분노를 했다. 고작 중학생이 ‘이 빌어먹을 세상을 끝내버리고 싶다’고 매일 같이 낙서를 했다. 책으로 읽었을 때는 또 다른걸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영화가 곧 다시 나온다고 한다. 처음 봤을 때는 열세살이었는데, 이제는 서른 두살. 하하, 많은 일들이 있었지.
예고편을 보니 트레인스포팅은 이번에도 오늘의 젊은이들, 시대를 기록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처음 봤을 때처럼 새롭지 않은 것들이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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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유학생 네트워크에서의 일에 대한 감상을 남기고 싶은데: 멍청한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무례한 것은 그렇지 못하다. 전자는 극복이 가능한 편이지만, 후자는 대게 그러지 못하기 때문.
이 사람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인터뷰를 꼭 보길 바란다. 이 사람이 무엇을 보고 느꼈을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를 보좌하면서 봐온 세계는 아마 최근 개봉된 영화 <아수라>와 같은 살아있는 지옥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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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대한 폭로로 신상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전여옥,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같은 일을 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후회하지 않고 다시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전여옥이 언급한 몇가지들. 최순실, 친박, 지하정치, 위안부 문제, 대북-통일관, 국가관, 대통령관, 언론, 종편에 패널로 참석하는 지식인보다 상식을 믿을 것, 정치인에 대해서 엄격해야할 것, 금수저들이 이제 국회의원을 하는 세습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야해야하는 이유, 야당이 아니라 박근혜를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가 누차 강조하는 이 나라의 아이들과 세월호.
또한 박종진이 여러차례 ‘사람들이 원하면 정치하겠냐’는 상투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자신은 할 수 있는걸 다했고, 기력도 없고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며, 한 아이의 엄마로 살고 싶다고 한다. 그것도 전여옥이 한나라당으로부터 버림 받으면서 자신의 아이가 정상적인 학업은 커녕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무너졌고, 그 아이의 꿈이 이제는 직업교육을 받으며, 카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꿈인 아이의 엄마. 이전의 정치적 꿈들이 탐욕에 가득한 자들에 의해 스러졌지만, 그 꿈만은 꼭 현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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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벌어지는 미증유의 사태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서 지키고 있던 최소한의 근대성조차 무너져버렸다는 것이며, 대한민국 헌법이 계승하고 있는 임시정부-의회정치, 그 이전의 국가인 대한제국-전제군주제 시대로 회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 대한제국이 성립까지 독립협회와 수구파는 정부 형태 문제로 갈등하였는데, 독립협회는 영국식 입헌군주제를 주장하는데 수구파는 전제군주제를 주장했다. 독립협회는 민중 대회인 만민공동회를 열어 백성의 참정권을 주장했고 국회의 설치로 국민 대표자를 뽑자고 요구했으나 수구파와 위정척사파는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참정권 주장과 국회 설치 주장을 반역으로 규정했다. 독립협회가 입헌군주제를 계속 추진하여 1898년(광무 2년) 11월 중추원 관제 개편을 공포하자 수구파는 이에 익명서 사건을 명분 삼아 경무청과 친위대를 동원해 독립협회 간부들을 체포하고 만민공동회를 탄압하였으며 조병식을 중심으로 수구파 행정부를 수립. 이에 독립협회 절파(折破)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판단한 일본이 수구파 행정부에 가담하여 독립협회의 운동을 탄압하게끔 권고, 고종이 이를 받아들여 곧이어 보부상들이 주축이 된 단체인 황국협회는 만민공동회를 강제로 해산, 독립협회는 1898년(광무 2년) 12월 해산되고 만민공동회도 1899년 12월 이후 불법화되었다. ㅡ 권력을 민중과 나누지 않고, 독점하려다 나라를 팔아먹은 고종)
모 페미니즘 페이지 관리자가 성노동자 전체를 피해자로 약자 프레임화 시키기에 이 세계에는 엄연히 자발적인 성노동자와 성산업노동자조합들이 있고, 베를린에서는 페미니스트들이 주도하는 포르노 영화제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였다. 때문에 성노동자 전부를 피해자로 규정하는 것이 부당하다 항의하였으나 페이지 관리자는 성노동자들의 의사와 관계 없이 모두 피해자로 규정하고, 동정하고, 죄의식을 강요하며, 정상적인 윤리 속에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모욕및 폄훼, 낙인찍기를 하고 있었다.
페미니즘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인간의 기본권인 자기성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였는데도 ‘구조적 폭력’이라며 성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일반화 시키고 모두 피해자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자발적으로 성노동을 택한 노동자들의 권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는 주장이다.
독일은 성노동을 인정하고, 국가에서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그들의 권리를 지키려고 하고 있으며, 좌파당을 제외한 SPD, 해적당, 녹색당와 같은 좌파정당 등은 성노동을 인정하고, 성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위원회를 만들어 연대투쟁을 하고 있으며, 독일의 안티파도 이들에 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을 위한다는 몇 단체들이 실제 고의로 통계를 누락및 편집하거나, 성노동자의 요구를 편향적으로 다루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시켜놓고, 이후에 과정을 짜맞추는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민주주의, 인권을 이야기 한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뭐, 최순실을 옹위하면서 민주주의를 말하는 천하의
개x년놈새끼들이 청와대와 국회에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슈피겔이 왜곡보도한 사건인데, 결론을 도출해놓고 과정과 통계를 짜맞춰가는 이 기사의 여러 심각한 문제들 속에서 믿기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바로 슈피겔이 성노동자이자 성노동자 권리 활동가인 카르멘을 인터뷰하면서 인터뷰이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을 편향적으로 편집해 보도하고, 카르멘이 밝히길 거부했던 사적인 영역들을 부정적으로 드러냈다.
“독일판 슈피겔에는 베를린 출신의 성노동자 카르멘의 프로필도 실려 있다. 카르멘은 독일 해적당 소속의 성노동자 권리 활동가인 동시에 성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카르멘은 슈피겔 지의 기자와 인터뷰하기 전 나누었던 이메일을 인용하며 반박문을 내놓았다. 카르멘에 의하면 슈피겔에 실린 프로필에서는 사전에 동의한 바와 달리 그녀의 “성매매 정책, 성노동자 권리운동, 성노동자 차별에 대한 생각” 등의 주제들을 주변적으로만 다루고 있었다. 카르멘이 인터뷰에 동의한 것은 “성매매에 대한 편견 아닌 논의를 시작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는 이 직업에 대한 통찰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었으나, 슈피겔에 실린 프로필의 80퍼센트는 카르멘의 외모와 그녀의 서비스 웹사이트에 대한 정형화된 묘사만을 다루었다.”
번역 기사 전문을 읽어보다 보면 이런 주장을 통해 성노동자의 권리를 묵살하는 단체들과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도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들을 페미니스트라거나 권리활동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페미니즘을 떠나 한 개인의 권리, 자기성결정권을 자신들의 성적기호대로 강탈하고 있다. 타인의 기본권을 강탈하는 동시에 여성권리를 위한다는 그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이렇게 타인의 권리를 부정하는 태도들은 어떤 단체들에서뿐만 아니라 한국 좌파 운동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로 ‘약자화’, ‘동정하기’, ‘죄의식 강요’, ‘비정상적이라며 존재를 부정’, ‘낙인찍기’ 같은 방법들을 통해 당사자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다시 문제의 페이지 문제로 넘어와서 이야기 하자면, 대개 이런 관점들은 이미 사장되거나 폐기된 1950~ 60년대의 2세대 페미니즘에서 극단적인 소규모 그룹들의 텍스트가 성엄숙주의와 보수주의를 만나면서 발생한다. 또한 이 관점들은 마초이즘에 충실히 복무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성의 약자화’ 시켜 ‘여성보호주의’에 입각해 프레임을 생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보호주의에 대해 ‘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입법심의관’은 이렇게 말한다.
“여성 보호에 대한 사고는 기실 헌법으로부터 출발한다. 1987년 헌법은 한편으로 양성평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여성 보호도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주의 시각은 2008년 현재 분화된 여성의 모습과 충돌하면서 혼란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해부학적 성차는 모성 기능이나 근육의 힘을 사용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차이를 드러낼 뿐이며, 사회계층적으로도 여성들의 분리가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여성 집단은 정치적으로도 분화하고 있다. 때문에 헌법적 여성 보호론에 전제된 단일한 상황에 놓인 ‘여성’은 없으며, 이 단일한 여성에 대한 보호 역시 매우 불분명한 규범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여성정책의 내용이 여성 보호를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영역에 성평등을 통합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여성 보호주의’ 시각의 정책지원에 길들어 있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모순이자 도전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ㅡ 차인순, <여성정책 정체성을 되묻는다>,http://www.womennews.co.kr/news/view.asp?num=36028
한국 사회는 약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대개 고개를 끄덕이는 편이다. 그러나 여성의 권리 문제를 두고, 극단적인 대립을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젠더에 관한 사회적 인식의 정체’로부터 시작된다.
오늘 한국 여성의 위치는 81년 정무장관(제2)실(현 여성가족부), 83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여성의전화, 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와 한국여성민우회, 88년 여성신문, 99년 한국여성재단 등이 여성을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골짜로 보수주의와 결탁한 2세대의 ‘반포르노 페미니즘’ 패러다임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보호주의적 시각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젠더에 대한 인식을 가져오지 못했고, 때문에 실질적 평등의 보장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성평등 담론에 ‘역차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위시로 ‘남녀대결구도’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 방아쇠가 된 3세대 페미니즘을 필두로 성에서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을 주체로 하는 패러다임으로 발전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2월 22일을 기해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골짜로 하여 여성보호주의적인 시각을 벗어나는 <양성평등기본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법은 대한민국헌법에서 보장하고자 하는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젠더에 대한 인식을 가져올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 효력을 갖추는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전반적인 사회적 교육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법은 충분히 논의가 되지 않고, 만들어져 논란이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자기성결정권이라는 기본권을 통해 성노동이나 성적기호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피해자’라는 단어로 함축정의하여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약자화 시키기’, ‘피해자로 동정하기’, ‘죄의식을 강요하기’, ‘정상적인 윤리의 직업이 아니라며 존재를 부정하기’, ‘낙인찍기’ 같은 방법들을 통해 당사자들에게 수치심을 느끼는 것들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토로하고자 했던 말이 생각보다 길어졌기 때문에 여기서 끝내겠다.
모두의 말이 맞다. 페미니즘에는 여러 결의 운동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영화의 제목처럼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는 마라. 우리 누구에게도 어떤 성적 기호가 더 옳은 것인지 판결을 내릴 자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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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카인 화장실들 중 한 소변기 옆, 매주 일요일 남자의 소변을 맞기위해 슬픈 표정으로 쪼그리고 앉아있는 남자친구가 생각난다. 우리는 오랜 기간동안 얼굴을 마주하였지만,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새부턴가 서로에게 미소지어주는 사이가 되었다. 물론 나는 소변에는 성적충동이나 취미가 없어 다신 키스하는 일은 없을테지만, 나는 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 그 친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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