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bans use of ‘Miss’ and ‘Mrs’ (and sportsmen and statesmen) because it claims they are s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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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박’, ‘Senorita’ 논란을 둘러싸고, 엉터리 여성단체, 넷페미?!, 특히나 자기가 뭘 받아쓰는지도 모르는 멍텅구리 언론들을 보다 못해 바로 잡아야할 것들 중 한가지만 정리하겠다. (어차피 편집논지를 미리 정해놓고, 그 방향에 맞춰 레토릭만 정해주길 바라거나 메갤, 워마드, 페미당당, 여성신문 등에 대한 내 기사를 반려하는 매체들이 너무 많아 기고할 이유도 사실 모르겠다)
‘Miss’와 ‘Mrs’의 문제는 ‘여성혐오’의 문제가 아니라 ‘Sexism’의 문제다. ‘여성혐오’*는 법적 기준에 준해 제제가 가능한 것이고, ‘Sexism’은 우리가 ‘지양’해야할 표현으로 윤리적인 기준에 준한다. 또한 우리가 ‘지양’해야할 태도로 ‘Gender Role**’과 ‘Patriachy, 가부장제’와 같은 것들이 있다.
*여성혐오: Women hate, 또는 Misogyny로 사용되는데, 나는 Misogyny같은 단어가 본질을 순화하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하여 Women Hate의 표기를 지향한다.
**성역할: 성별이나 젠더에 따라 사회적으로 그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고정관념, 편견을 말한다.
여성혐오는 사회적 배제, 성차별, 적개심, 남성중심주의, 남성특권, 가부장제, 여성폄훼, 여성에 대한 폭력, 성적대상화 등을 폭넓게 말하며, 고의로 여성을 공격, 또는 폄하할 목적을 갖고 있다.
섹시즘은 영어권에서 ‘Gender discrimination’으로도 불리기도하며, 한국어로 성차별로 번역되지만, ‘Sex’와 ‘Gender’는 다른 뜻이며, ‘성차별’이란 번역어는 오역, 또는 본래의 말을 분명치 않게 만드는 번역어다. 하지만 번역어가 정확한 뜻을 전달할 수 없음이 분명함에도 섹시즘을 한국어로 번역을 수행할 단어가 아직 없다. 때문에 ‘성차별’이란 번역어보다는 대체할 번역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섹시즘’으로 표기함이 옳다.
섹시즘은 보통 고정관념과 전통적인 성역할을 말한다. 이를테면 여자니까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육체노동 대신 가사노동을 전담해야한다거나 여자기 때문에 운전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등, 고의로 여성을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 편견은 여성이 남성과 같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활동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박탈한다. 때문에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스웨덴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교육지침서에서 이렇게 기준을 정하고 있다.
“학교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장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여성과 남성의 전통적인 성역할을 방해할 책임이 있다”
다시 논쟁으로 돌아오자면,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Miss 박’, ‘Senorita’는 여성혐오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섹시즘의 문제이다.
이를 두고 2009년 초, 유럽연합에서는 이러한 표현들이 편견을 만들어내므로 공식석상에서 금지하고, ‘성중립적인’ 언어를 지향하도록 법안(링크 참조)을 냈다. 물론 보수정당들에서는 성중립적인 표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의 침식’이라던가 ‘납세자의 세금 낭비’라 묘사했지만, 법안이 나온만큼 공식석상에서는 이에 따라야 한다. (물론 강제되어 처벌하는 법안은 아니다)
‘Miss 박’, ‘Senorita’의 문제는 여성혐오가 아님에도 여성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 ‘혐오’의 딱지를 붙이는 것은 마치 청소년의 흡연을 마약범죄로 몰아가는 것처럼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신호위반이라고 하지, 교통범죄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여성단체들과 넷페미?!, 그리고 언론들이 이를 바로 잡아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와 혼란을 불식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Gender Equality, 성평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 또한 법적으로 강제되진 않더라도 섹시즘, 젠더 롤과 같은 성적 편견들은 남녀 모두가 주체가 되는 성평등을 위해서 지양해야한다.
+ 제 담벼락 글은 ‘친구의 친구’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유하기를 하셔도 제 포스팅이 함께 공유되지 않습니다. 제 글을 공유하시려거든 귀찮더라도 전문을 복사해가세요. 출처를 밝히면 저에게 뭔가 좋을 것 같지만, 사실 제게 아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습니다. 때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 싶으시면, 안 밝히고 공유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 다짜고짜 한남충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어서 잠깐 더 이어보겠습니다.
저는 베를린서 페미니즘 관련 포럼, 이벤트와 여성보호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드리면서 근거로 법적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기사를 줘도 글자를 못 읽으면 답이 없습니다.
나위님도 또 한국식 특수성을 인정하라며 60년 전, 2세대 페미니즘에서 등장한 성분리주의, 남성을 적으로 규정하는 극단주의 페미니즘을 가져오시나요?
맨스플레인이니 뭐니 하시기 전에 기본적인 정의정도는 알고 와서 이야기 하시죠.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페미니즘포럼에 참석하셔서 직접 발제 하시죠. 왜 페이스북, 트위터의 한국어 사용자들끼리 몰려다니면서 개인들을 린치하시나요. 그거 집단주의 폭력이란거 아시나요?
“미소지니와 섹시즘 마음대로 정의하고 맨스플레인을 하는 어떤 전형적인 패턴의 글 잘 봤습니다…” 따위의 주장을 하려면, 적어도 ‘본인 주장은 이러이러한 것이다’라 주장함과 동시에 페미니즘 이론에서, 그리고 법률적으로 어떤 근거가 있는지를 말씀하셔야죠.
페미니즘의 이름을 참칭하면서 본인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페미니즘과 아무 하등관계가 없습니다. 적어도 기본적인 대화 방법은 아셨으면 좋겠는데.. 뭐, 본인께서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도 모르시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합니다.
+++ 어떻게 Women hate/Misogyny, Sexism/Gender Discrimination, Sex/Gender 구분을 하나도 못 하고, 모든걸 ‘여성혐오’ 하나로 퉁치면서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여성보호주의야말로 마초이즘에 충실히 복무하고 있다는걸 알고 계세요? 페이스북에 “나 페미니스트야” 이 한마디 쓰고, 여성보호주의적 관점만 내비치면 아무나 다 페미니스트 된다고 생각하세요?
수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힘들게 투쟁해 얻은 결과, 당신이 얼마든지 누려도 좋지만, 당신 외롭다고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얻은 투쟁의 이름을 당신의 개인적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가져다 사용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강나위씨, 결국 절 차단했군요. 자신의 주장을 온전히 펼칠 자신도 없는 이런 멘탈로 무슨 여성혐오를 넘어서 대중운동을 하겠다는건지.. 서로 다른 의견을 들을 마음도 없이 어떻게 그 벽을 허문다고 합니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