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절명의 아포리아. 쓸모없는 일에 코를 쳐박고 허우적거리는 매력없는 사람. 수족관 유리벽에 머리를 들이받는 돌고래.”
“여러분 마그네슘을 섭취하세요”
지난 2주 간, 식사를 거르고, 잠을 거르지 않으면 일을 마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가운데 잊지 않으려, 잃지 않으려 수 십여개의 메모들을 남겼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딱 이 두 문장 외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리고 듣는다. 6년 만에. 젠조라마, 에시트 짜이트.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을 후회없이.
ㅡ 2016년 7월 6일 오후 5시 59분, 젠조라마, 에시트 짜이트를 꺼내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