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하고 이기는 법 아는 정당은 새누리당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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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 한다. 새정치는 말할 것도 없이 한국 진보정당들까지 모든 좌파들이 망했다.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본인들이 서 있는 곳조차 모른다고나 할까. 정당에 한번도 가입해본 적 없는 아나키스트로서 한국의 진보정당들에 줄곧 연대를 해왔지만, 독일 친구 중 하나가 동/서독, 남/북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시키고자 내게 조언을 구할 때, 나는 바로 새누리당 정치인들을 만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보라 했다.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런 사업을 추진할 능력이 새누리당말고 있던가? 물론 이렇게 말하면 내가 마치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곡해하는 ㅇㅁ없는 새끼들이 있겠지. 그런데, 마음만 먹으면 이런 새끼들은 물론 다수의 진보주의자들까지 싸그리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유일한 정당은 새누리당뿐이다.

정치 스펙트럼을 떠나 진영논리나 편견, 계급간 차별이 존재해 좌절을 느끼는 곳은 사실 새누리당이 아니라 좌파정당들이란 점에서 새누리당의 역량이 더욱 확대된다. 실제로 나는 한국 좌파정당 어디에서도 급진성을 찾아볼 수가 없어 정당 지지가 진보결집이니 하는 단어들이 쏟아진 지금, 회의감만 든다. 한국의 좌파는 누구의 이름일까? 국제시장을 둘러싸고 한국 보수, 우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을 보면서 나는 급진성을 잃어버린 한국 좌파의 현실을 보게 되었다. 이른바 좌파 정부의 끝자락부터 지난 10년 간 우파정당은 계속 이미지 탈피를 시도해왔는데, 좌파정당들은 같은 이미지에 매몰되서 누구도 새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새정치’ 같은 단어를 사용했더라도 말이다. 사람들이 우파정당에 더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파를 세련됨으로, 좌파를 낡은 것으로 각인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내가 여기서 감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급진성이라고 규정해도 될까.

 

1. 제가 부도덕의 소산이로거서니 ‘ㅇㅁ’는 ‘애미’가 아닙니다, 여러분 ‘ㅇㅁ’는 ‘의미’입니다.

2. 새정치가 새누리당과 합당해주는게 한국 정치사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해 수 년전부터 두 당간의 합당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왠지 오늘은 멀리 베를린서나마 합당 염원 자작술을 들어야겠군요.

3. 결이 같은 노동당, 정의당 합당은 필수라고 보지만, 진보결집 같은 말로 진보운동에 변화가 생길거라 보진 않습니다. 진보당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분명한건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투쟁하는 것은 어제와 같은 패배를 맛보는 것이겠죠. 그런 맥락에서 저는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모두 과거에 머무르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글에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그 부분에 있습니다. 대중이 받아들이는 정당의 이미지는 새누리당이 훨씬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이고, 진보정당들은 좋게 말하면 식자, 나쁘게 말하면 고집스런 먹물정당의 이미지에서 탈피를 못, 아니 탈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종전의 ‘패션좌파’도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기야 했겠지만, 결국 선민의식이라는 힐난에서는 피해나갈 수 없는 같은 것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