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크리스마스라고 초콜렛을 받았다. 원래 단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페레로 로쉐의 역작 중 하나라는 몽 쉐리란다. 초콜렛을 녹여 체리 럼을 섞은게 아니라 초콜렛이 체리 럼을 감싸고 있다. 입 안에서 초콜렛이 녹으면서 향긋한 체리 럼이 터져 나오는데, 마치 친구들 파티에서 처음 만나는 여성과 눈빛 교환을 하다 친구들 몰래 빠져나와하는 은밀한 키스같은 느낌. 그래서 내가 좋아할 것 같았다고. 몽 쉐리는 불어로 ‘나의 그리운 사람’, ‘자기’ 같은 뜻이라고 한다. 하… 이 몹쓸 인기. 남자한테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