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 감시에 대한 전반적인 폭로에 바른생활상(The Right Livelihood Awards)를 수여받은 직후에 스웨덴 의회로부터 여러 차례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본상 수상자로는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아스마 자한기르, 아시아 인권위원회의 바실 페르난도, 미국의 환경운동가 빌 맥키번 3명이 선정되었으며, 본상 수상자 3명은 총 150만 크로나(약 2억2천만원)의 상금을 나눠 갖게 됩니다. 명예상 수상자인 스노든에게 돌아갈 상금은 없지만 재단 측은 스노든에게 법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 The Right Livelihood Awards, 바른생활상:
독일계 스웨덴인 우표수집전문가, 자선가 야콥 폰 윅스큘이 1980년대 제정한 상으로서 제 2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며, 인권과 환경보호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수여된다.
노벨상이 인류미래에 긴요한 업적과 지식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생각한 그는 소장한 우표를 매각한 기금으로 이 상을 마련하였으며, 해마다 가난추방과 환경파괴방지, 부정타파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탁월한 공헌을 한 사람을 선정해 수여한다. 수상자들은 11명의 국제심사단에 의해 선정된다.
특히, 이 상은 기존 노벨상이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이며, 강대국의 입장과 정치적인 문제들에 지나치게 영향받는 인식에서 제정되었기 때문에 ‘대안노벨상(Alternative Novels)’로도 불린다.
매년 노벨상 시상식 하루 전날인 12월 9일에 스웨덴 의회에서 150만 크로나(약 2억 2천만원, 약 20만 달러)의 상금이 수상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전달되며, 이 상금은 수상자들이 나누어 갖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러시아에 망명중인 스노든은 모스크바에서 비디오로 의회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상징적인 제스쳐로 그의 가족과 지지자들은 그가 속히 자유의 몸으로 스웨덴에 여행하여 직접 수여받길 바라는 희망 속에서 이 상을 수여 받을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감정적인 세레모니를 위해 의회 회의실에 자리한 그의 아버지 론은 “바른생활상과 스웨덴 의회의 지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은 조만간 혹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스노든이 직접 스톡홀름으로 수여받으러 오기 전까지의 기대 속에 여기에 남아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스노든은 미국의 간첩법 현의에 따라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미법무부와의 거래를 통해 러시아에서 체류하는 것이지만, 상당히 희박해 보입니다.
그의 지지자들은 스웨덴 등의 서유럽 국가가 그에게 망명의 자격을 부여할 수 있길 바라고 있으며, 녹색당은 스웨덴에서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 또한 미국과 친밀한 사이이기 때문에 망명에 대해서는 눈치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1980년, 이 상을 설립한 자선가 야콥 폰 윅스큘씨는 “그래서 스도든씨, 당신의 바른생활상 수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수상자 개인의 자격으로 이 곳 스톡홀름으로 와서 수상하도록 스웨덴 정부가 일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상급 배심원들 또한 스노든의 명예를 치하하며 “스노든이 기본적인 민주 절차와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 전례 없는 규모의 국가 감시 실태를 폭로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의회 회의실은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 지지자들,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자리를 했습니다.
스노든의 폭로를 처음으로 보도한 가디언지 편집장 알란 러스브릿저 또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배심원들은 그의 수상을 축하하며 “기업과 정부의 비리를 노출에 겁내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책임질 저널리즘을 위해 만들어질 지구적 미디어 조직 구축”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루스브릿저는 그의 연설에서 “우리를 위한 스노든의 도전중 한가지가 그것들은 사회적 관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식 시킨 것입니다. (…) 테러리스트들로부터의 보안은 중요한 것이지만,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권리 또한 이 사회의 중요한 지점입니다. 그래서 이 것 하나가 아니라 더 많은 투쟁들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ㅡ 참고: 스노든의 폭로를 처음 보도한 가디언지의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