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혼자가 되는 법

x. 사랑은 혼자하는 일이 아닌데, 누가 더 나쁜가를 가늠하는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 의미없음 앞에서도 헤어진 상대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들어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혼자가 되는 법은 모른다. 하지만, 완연히 혼자가 되고 나면, 누군가를 원망하는 일이 무색해진다. 대체로 그것은 아무도 모르거나 알아도 말하지 않는 이야기. 사람들은 혼자라는 느낌이 무엇인지 상상만 해봤을 뿐, 혼자가 무엇인지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기대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엉뚱함 뿐. 부디 모든 이들의 확고한 선택이 엉뚱하길 바란다.

 

지난 사랑을 원망하며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