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호머 헐버트

호머 헐버트(미국 1863~1949)

 

미국 버몬트 주에서 태어나 1886년 대한 제국의 초청으로 왕립 영어학교 육영공원의 교사가 되어 1889년 최초의 한글 세계지리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출판했다. 1903년 미국 스미소니언 협회의 연례보고서에 14쪽의 기고문 <한국어The Korean Language>를 통해 ‘발음기호가 별도로 필요한 영어와 달리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조합이 쉬워 조직적이고 과학적’이라고 평가하고 대중연설의 수단으로 한글이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고종 황제의 외교 자문관으로서 활동하면서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된 뒤 미국 전역에서 조선의 독립을 역설했다. 1949년 7월 29일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8.15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려 내한했다가 6일만에 86세의 나이로 별세하여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생전의 바람대로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안장됐다. 195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그리고 호머 헐버트는 한글의 띄어쓰기를 고안해냈다.